강수연이 2000년 코사이도 아시아여자골프서키트 최종전인 태국오픈에서 우승, 한국 여자프로골퍼로는 사상 처음으로 공식 해외대회 3연승의 쾌거를 이뤘다.

 11일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에 따르면 강수연은 이날 태국 방콕의 방콕골프장(파 72)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합계 5언더파 211타로 우승했다.

 강수연은 이로써 서키트 2~3차 대회인 말레이시아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태국오픈까지 3연승을 거둬 올 시즌 국내 여자골프에 「최강자」로 군림할 면모를 과시했다.

 한국 여자프로골퍼 가운데 해외 공식대회에서 3연승을 거둔 것은 강수연이 사상 처음이며 특히 3주 연속 치러진 대회에서 이루었다는 점에서 더욱 값진 것으로 평가된다.

 국내 대회에서는 현재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중인 박세리가 1996년 동일레나운클래식-휠라오픈-SBS최강전에서 연속 정상에 섰고 김미현은 이듬해인 1997년 유공인비테이셔널-휠라오픈-SBS최강전에서 3연승했었다.

 한편 이날 대회에서 영국의 니콜라 몰트가 강수연에 3타 뒤진 채 준우승했고 홍희선은 최종합계 3오버파 219타로 공동 9위를 차지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