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1회 전국동계체육대회가 14일부터 18일까지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 용평 노르딕스키장 등에서 분산 개최된다.

 인천시를 비롯 전국 14개 시^도에서 2천5백53명, 재일 및 재미동포 16명 등 역대 최대 규모인 2천5백69명이 대회에 참가해 빙상과 아이스하키, 스키, 바이애슬론, 컬링 등 5개 종목에서 모두 198개의 금메달을 놓고 격돌한다.

 빙상(스피드, 피겨, 쇼트트랙)과 아이스하키는 최근 개장된 태릉국제스케이트장과 태릉빙상장,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다.

 스키는 보광휘닉스에서 알파인종목을 치르고 크로스컨트리 등 노르딕종목과 바이애슬론은 용평 강원도립노르딕경기장에서 각각 벌어진다.

 또 컬링은 개막에 앞서 12일과 13일 태릉빙상장에서 사전 경기로 치러진다.

 특히 2백40억원의 예산을 투입, 5년여만에 완공된 국내 첫 실내스피드스케이트링크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이 처음으로 활용된다.

 참가 시^도중 종합순위를 매기기 시작한 86년 제67회대회부터 1위를 지키고 있는 서울의 15연패가 유력한 가운데 강원과 경기의 2위싸움도 치열할 전망이다.

 인천은 컬링을 제외한 4개 종목에 200명의 선수단이 중위권을 목표로 참가한다.

 그러나 세계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대회 남자500m 1위인 최재봉(단대부고), 쇼트트랙 세계랭킹 1위 김동성(고려대) 등 대부분의 빙상대표선수들이 국제대회 출전을 이유로 출전하지 않아 지난 대회에 비해 다소 맥이 빠질 것으로 보인다. 개막식은 14일 오전 10시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리며 공개행사로 피겨 스케이팅 국가대표들의 시범공연이 펼쳐진다.

〈엄홍빈기자〉eohobi@incho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