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널로 출연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소속 김도형변호사는 『KBO와 각 구단은 헌법이 보장한 집회와 결사의 자유를 침해하고 있다』고 따졌으며 김응식 조선대 교수는 『수익사업으로 자리잡은 미국의 현실을 우리나라에 적용하는 것은 무리』라며 선수협이 시기상조라는 KBO의 주장을 뒷받침했다.

 허구연 MBC 프로야구 해설위원은 『KBO는 제도를 개선하려는 의지를 보여 선수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방청객들과 전화 참여 시청자들은 대부분 『이번 사태가 원만히 해결돼 정상적인 프로야구 경기가 치러지길 바란다』는 의견을 밝혔다.

 한편 이상일 사무차장은 『선수들의 주장에 일리가 있는 부분이 많다』고 인정하고 『대화를 통해 얼마든지 개선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협상의 여지를 남겼다.

 강병규 대변인도 『선수협 선수들은 멋진 경기를 보여주기 위해 지금도 열심히 훈련에 임하고 있다』면서 『이번 일로 그라운드를 떠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