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AP·AFP=연합】 추안 릭파이 태국 총리는 9일 의회를 해산하고 내년 1월6일 총선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연임을 바라는 추안 총리는 통신재벌로 현 정부의 경제정책에 불만을 품은 탁신 시나왓 야당 당수의 강력한 도전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헌법상의 국가원수인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은 추안 총리의 조언에 따라 이날 저녁 하원 해산안에 서명하고 내년 1월6일 선거날짜도 승인했다고 했다고 윗사누 크르엉암 내각장관이 밝혔다.

 추안 총리는 이미 지난 3일 의회해산을 발표했으나 국왕이 먼저 총선 실시를 위한 새 선거법에 서명해야 했기 때문에 이날까지 기다려 승인을 받았다.

 새로 권한이 강화된 선거위원회가 관장하게 될 총선에서는 최소한 57개 정당이 경합을 벌이게 된다. 새 선거법에 따라 하원은 현재의 393석에서 500석으로 크게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