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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체질개선 박차 신항개발 가속
인천항 체질개선 박차 신항개발 가속
  • 승인 2009.01.06 00:00
  • 수정 2009.01.05 1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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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위기속 희망찾기
인천항이 위기 속 희망을 찾고 있다.
글로벌 금융 위기에 이은 세계 실물경제 악화로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수입항인 인천항이 급격한 물동량 감소라는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2005년 인천항만공사 출범 이후 매년 20% 이상 성장하던 컨테이너 물동량은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섰다.
그리고 인천 내항 재개발과 인천항 배후단지 조성, 인천 신항 건설 등 풀어야 할 난제 또한 많다.
2008년 8월 인천항만공사 2기 경영진 출범 이후 급격한 물동량 감소라는 초유의 위기 속에 인천항은 올해 인천 신항 본격 개발 등 희망을 찾기 위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물동량 급감, 초유의 위기

"IMF때도 이렇진 않았다."
2005년 항만공사 출범과 함께 인천항 최초의 컨테이너 물동량 100만TEU 돌파를 계기로 2008년 200만TEU 돌파를 목표로 호기롭게 출발했던 인천항.
그러나 10월 중순 이후 미국발 글로벌 금융 위기에 이은 세계 실물경제 악화라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나며 위기를 맞고 있다.
IMF때는 대한민국을 비롯한 몇몇 국가의 어려움이었다면 이번 경제 한파는 세계 대부분의 나라, 특히 미국, 중국, 일본, 서유럽 등 우리의 주요 교역국이 대상이다.
우리만 잘 한다고 극복될 수 있는 위기가 아닌 만큼 피부로 와 닿는 절망감은 크다.
실제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말 현재 컨테이너 물동량은 12만2천TEU에 불과해 2007년 11월에 비해 22.9%나 급감했다. 3년 만에 최고 낙폭이다.
입항 선박도 1천542척에 불과, 18.8%나 급감했다.
선박 1척이 들어오면 최소 44개 관련 업종이 연관돼 있는 만큼 입항 선박의 급감은 수입과 일자리가 줄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말 성수기에 밀어닥친 불경기로 2008년 물동량은 2007년과 비교해 소폭 증가에 그칠 것이라는 것이 항만업계의 우울한 진단이다.
항만업계에서는 세계 경제가 활기를 찾을 때까지 '버틸 수밖에 없다'는 절박함을 호소하고 있지만 '언제까지 버텨야 할지'에 대해서는 대답을 못하고 있다.


▲인천항 체질 개선


항만시설 사용료 30 ~ 50% 한시 감면

배후단지에 LCL화물 전용공간 조성


위기 극복을 위해 항만공사는 인천항 항만시설 사용료를 2009년 한시적으로 30~50% 감면하기로 했다.
평택항, 광양항 등 경쟁 항만이 100% 감면하는 것에 비해 부족한 면이 크다.
그러나 항만공사 입장에서는 전체 수입의 10% 가량인 30억원 이상의 수입 감소를 감수하고 내놓은 대책이다.
항만공사는 올해를 항만공사 체질 개선의 해로 정하고 물동량 유지 및 창출로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결의를 다지고 있다.
우선 LCL화물 유치를 위해 인천항 배후단지에 전용 공간을 조성하는 한편 배후 물류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남동산업단지, 반월산업단지 등 인천항 주변 국가·지방산업단지에 대한 화주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인천 남항 컨테이너 전용 부두 활성화로 4천TEU급 중·대형 컨테이너 선박 입항이 가능해진 만큼 미주·유럽 등 항로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남항 컨테이너 전용 부두는 ICT(인천컨테이너터미널) 90만TEU 등 5선석 연간 162만TEU의 물동량을 처리할 수 있다. 여기에 올 1월 개장할 E1부두(1선석, 30만TEU), 2011년 개장할 ICT 3단계(60만TEU)를 포함할 경우 7개선석 250만TEU를 처리할 수 있는 규모를 갖추게 된다.
인천항의 오랜 숙원이었던 배후단지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현재 운영중인 아암물류1단지(100만㎡)를 자유무역지대로 조성하고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아암물류2단지(236만㎡), 북항투기장(56만㎡), 영종도투기장(300만㎡), 신항배후단지(616만㎡)에 대한 개발에 착수한다.
아암물류단지 컨테이너 처리 및 고부가가치 물류단지로 조성해 높은 임대료, 협소한 공간 등 인천항의 고질적인 문제 해결에 나선다.


▲인천신항 조속 건설에 총력

올 1천68억 투입 … 2011년 완성 청신호

배후부지 대규모 고부가 복합물류단지

인천의 숙원사업인 인천 신항 개발사업은 새해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인천지방해양항만청은 새해 인천지역 항만건설 예산으로 1천188억원이 확정됐고 이중 인천 신항 개발 예산은 753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항만건설 예산만 놓고 보면 1천4억원에서 18% 증가했고 신항으로 한정할 경우 233억원에서 223%나 증가한 것이다.
이는 전국 항만 건설 예산 증가율이 3% 증가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수치다.
항만공사 사업비 315억원을 포함할 경우 새해 인천 신항 개발에는 모두 1천68억원이 투입돼 2011년 조기 완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신항 개발에는 진입도로 및 호안 축조공사 1공구에 557억원, 새해 공사에 들어갈 2공구에 78억원이 투입된다. 항만공사는 컨테이너부두 공사에 315억원을 사용한다.
항만공사는 Ⅰ-1단계 컨테이너 부두 3선석(4천TEU급 1선석, 2천TEU급 2선석)을 8천TEU급 선박의 입항을 위해 계획 수심을 DL(-)16m로 조정하기로 했다.
148만㎡의 부지로 조성될 배후부지에는 원재료와 부품 등을 중국이나 동남아시아, 북측 개성공단 등에서 수입해 이를 조립, 가공 등의 공정을 거쳐 완제품을 수출하는 고부가가치 대규모 복합물류단지로 만들어진다.
이와 관련, 상반기중 컨테이너 부두 운영사를 선정해 물동량 창출 및 배후단지 개발과 관련한 청사진을 밝힐 계획이다.

▲위기 극복을 위해 하나로
2008년 항만업계는 인천 내항 재개발과 국제여객터미널 통합·이전 등으로 상당한 진통을 겪었다.
항만업계와 행정기관, 지역 주민 등이 재개발 시기와 방식을 놓고 앙금이 쌓여 있는 상태고 이 과정에서 국제여객터미널의 남항부두 이전은 갈등을 키웠다.
성과로는 내항 부두를 대체할 수 있는 인천 신항을 포함한 인천항 개발사업의 조속한 추진과 완료라는 합의점을 이끌어 냈다는 점이다.
또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크루즈선박 유치 등을 위해 제대로 갖춘 국제여객터미널이 필요하다는 사실도 공감대를 형성했다.
인천 내항 재개발과 관련한 국토해양부 타당성 조사 용역이 새해 4월쯤 마무리 되는 만큼 내행 재개발 계획이 일정하게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의 경우처럼 국가 예산이 뒷받침된 가운데 대체 항만 조성과 친수공간 확보라는 인천의 큰 그림이 그려질 것으로 관계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항만업계에서는 물동량 급감으로 위기를 맞고 있는 인천항이 국가 기간 무역항으로서 제기능을 할 수 있도록 정부와 항만당국, 인천시 등 자치단체가 앞장서 줄 것을 주문하고 있다.

/글=김칭우기자·사진=박영권기자 blog.itimes.co.kr/chingw




인터뷰 / 김종태 항만공사 사장

새로운 도약기반 일자리창출 초점





"위기가 기회다. 인천항 체질 개선과 항만업계 화합으로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
2005년 인천항만공사 출범 이후 가장 큰 위기를 맞고 있는 항만공사 김종태 사장의 새해 각오는 남다르다.
지난 8월 항만공사 사장 취임 이후 글로벌 금융 위기에 이은 세계 실물경제 악화로 물동량 급감이라는 위기 속에 김 사장은 인천항 체질 개선을 화두로 꺼냈다.
그는 "2009년도는 실질적인 정비를 하는 해라 생각한다"며 "최첨단 물류시스템을 경쟁력으로 삼아야 함에도 관련 정보를 수집하는데만 2~3일씩 걸려서는 안된다. 어떤 물건이 어떤 배에 실려 어디쯤 가는지도 파악할 수 있도록 '정보화'를 화두로 체질 개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2000년 국토해양부의 전신인 해양수산부 기획관리실장으로 공직을 떠나 세계적인 해운사에서 해운·물류 정보를 총괄하는 CEO로 8년 간 재직했던 경험에서다.
새해 항만공사는 항만공사법 개정과 공기업 선진화 방안 등으로 어수선하게 시작해야 한다.
무엇보다 인천 신항 개발이 가속도를 붙이고 인천 남항, 인천 북항 등 외항 시대가 본격화된다.
김 사장은 "위기를 위기로 받아들이면 발전이 없다. 2008년의 위기는 올해 새로 도약하는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며 "이를 위해 항만시설 사용료 감면 등 고통을 분담하고 더 많은 선사들이 인천을 찾을 수 있는 다양한 대책을 항만공사에서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새로운 도약을 위해 일자리 창출에 초점을 맞췄다.
그는 "경기가 어려울수록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지역 경제에 있어 공기업의 가장 우선적인 의무이다. 항만건설 분야의 투자가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내년도 건설사업 조기 발주를 통해 일자리 늘리기에 속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새해 일자리 창출 계획을 살펴보면 인천 신항 등 건설 투자 확대를 통해 항만 건설 부문에서 1천207명, 해운물류 부문에서 83명, 기타 사업에서 69명 등 모두 1천359개의 일자리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김 사장은 "어려울 때 멀리 보고 고통을 감내하면 좋은 결실을 맺으리라 믿는다"며 "환황해시대 인천이 동북아 물류거점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

/글=김칭우기자·사진=양진수기자 (블로그)ching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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