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악 특히 현악 4중주는 한 병의 와인과 같다.

 『와인 병에 붙은 상표가 바이올린이라면 병은 첼로이고 와인 그 자체는 바로 비올라다.』 영국 클래식계 대부이자 첼리스트인 데렉 심슨은 비올라를 상큼한 포도주에 비유, 이같이 예찬했다.

 오는 30일 오후 7시30분 서울 여의도 영산아트홀에서 열리는 「올라 비올라 사운드 콘서트」는 국내 엘리트 비올리스트들이 한 병의 농익은 와인을 담아내기 위해 마련한 무대.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인 비올리스트 오순화가 지난 6월 「올라 비올라」를 창간한데 이어 오디션을 거쳐 젊은 비올리스트 20명으로 구성된 「올라 비올라 사운드」를 창단했다.

 창단 첫 공연인 이번 무대에선 단원들을 네 파트로 나눠 비올라를 위해 편곡된 바버의 「현을 위한 아다지오」, 비발디의 「4대의 비올라를 위한 협주곡」, 이영조의 「하늘천 따지」 등의 레퍼토리로 1부를 꾸민다.

 2부에선 비올라의 대중화를 위해 일반 관객들"게 친숙한 곡들을 비올라용으로 편곡해 선보이는 「깜짝 파티」가 펼쳐질 예정.

 문의 ☎(02)3471-8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