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이웃돕기 손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시각장애 청소년을 돕는 연주회 한편이 올려진다.

 다채로운 연주회로 시민들을 초대해온 인천지역 민간 오케스트라 인음교향악단(지휘자·박장환·인천시향 단원)이 송년음악회에 의미를 달았다. 새천년에는 시각장애청소년들"게 한줄기 빛을 더해주고 싶다는 것이 공연을 마련하는 취지.

 전공자와 애호가로 구성된 성인팀 오케스트라와 청소년교향악단, 초등생 쥬니어 현악합주단 등 3개팀 150여명이 한마음으로 화음을 펼친다. 30일 오후 7시 인천종합문예회관 대공연장 무대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장애교육시설인 인천 혜광초등학교 현악부 학생들이 출연, 헨델의 「개선의 합창」, 드보르자크의 「유모레스크」로 연주를 더했다. 또 이학교 재학생 안나리양이 동요로 독창무대를 엮는다.

 전단원이 선사하는 곡목은 파헬벨의 「캐논」과 하이든의 「교향곡 제45번 고별」. 청소년교향악단과 쥬니어합주단은 하이든의 「장난감교향곡」을 준비했다.

 협연무대도 풍성하다. 피아니스트 윤혜경(재능대 교수)·이상미(〃)씨가 듀엣연주를, 박지은양(박문초교 3년)이 브르흐의 협주곡, 생상의 「동물의 사육제」를 각각 선사한다. 또 코람데오 남성합창단(지휘자·신동환)은 「찬양의 교향악」 「난 믿네 험한 갈보리언덕」 「은혜의 단비」 등 성가무대를 꾸민다.

 입장료 1만원·5천원.

 문의 ☎(032)888-0807~8

〈김경수기자〉 kksoo@incho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