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 아동 초청 무료 수술
분당서울대병원이 선천성 심장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즈베키스탄 어린이를 초청해 무료 수술을 실시, 국경을 넘는 사랑의 의술을 펼쳤다.

분당서울대병원은 KT&G 복지재단과 한국심장재단 후원으로 올해로 4회째 우즈베키스탄 현지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펼치고, 현지에서 수술이 어려운 어린이를 한국으로 초청해 무료로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성형외과, 외과, 흉부외과, 안과, 마취과, 기생충학교실 등의 의사 및 간호사 40명이 지난 6월 17일부터 25일까지 우즈베키스탄 타쉬겐트 국립응급센터와 한길안과에서 오목가슴, 언청이, 화상, 탈장, 담석, 백내장 등 117건의 수술을 포함해 300여명을 진료했으며, 현지에서 수술이 어려운 어린이 베그마토브 이브로힘(12)군을 지난 12일 한국으로 초청, 수술을 받도록 지원했다.

우즈베키스탄 의료봉사단장인 분당서울대병원 흉부외과 성숙환 교수는 "베그마토브는 선천성 심장병인 TOF(활로씨4징)로 수술을 받으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데, 우즈벡 현지에서는 수술이 어려울뿐더러 비싼 수술비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초청했다"며 "다행히 수술이 잘 되었고 수술 후에 필요한 사후관리는 우즈베키스탄 국립의료센터에서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지난 2004년 처음 시작한 우즈베키스탄 봉사활동을 통해 지금까지 환자 247명에게 수술을 지원했으며 9명의 어린이를 한국으로 초청, 심장병 및 척추측만증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줬다.

또 2006년부터는 우즈베키스탄 의료진을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초청, 연수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외과, 마취과, 영상의학과, 흉부외과 의료진 4명이 연수를 마치고 귀국한 가운데 현재는 외과, 내과, 심장혈관외과 등 총 3명의 의료진이 병원에서 연수를 받고 있다.

/성남=송영규기자 (블로그)ygs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