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 건설교통정책이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에 촛점이 맞춰졌다.그동안 건설교통정책은 경제활동 증가와 소득수준 향상으로 차량 증가에 따른 교통수요에 맞춰 도로건설이나 각종 시설 확충 등 이동성 증진에 목표를 두었다.이 때문에 생태계 단절과 환경훼손, 에너지소비증가, 대기오염 심화, 교통사고 증가 등 부작용이 너 많이 발생해 사회적 비용 증가와 삶의 질 저하 등의 부작용도 적지 않았다.

 
도시형 신교통 시스템 도입 자기부상열차 건설
 
고급 저상버스 매연 저감버스 전기차 보급 확대
 

시는 내년부터 건설교통정책을 대대적으로 정비해 교통수요자의 이동성과 접근성 향상, 환경보전 등을 우선 고려해 보행자, 대중교통, 자전거 이용을 중심으로 한 지속가능한 친환경 정책으로 변화를 모색하기로 했다.
아울러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장애인, 노약자, 어린이 등 교통약자를 위한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계획'을 마련,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 계획은 교통약자를 포함해 시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적용해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수단은 물론 지하철 역사, 버스정류장 등 여객시설과 보도정비 등을 골자로 한다.

시는 이들 사업의 원할한 추진을 위해 기존의 예산에 의존하는 방식에서 탈피해 교통공기업의 경영활성화를 통한 수익창출 모델을 마련하도록 하고 교통공사 및 지하철공사의 경영활성화에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

시는 이와함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업체간 상생협력과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고 지역 건설업체의 지역 건설공사 참여율 제고, 자재, 인력 참여 등의 확대에도 적극나서기로 했다. 인천시 건설교통정책의 새로운 변화상을 살펴보기로 한다.

교통문제 해결을 위한 인천시의 묘책은 EST(Environmentally Sustainable Transport·지속가능한 친환경 대중교통)정책의 추진이다.

이 정책은 에너지절감 및 기후변화에 대응, 대기오염 저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보행자 및 자전거 중심의 교통시책과 대중교통이용 활성화 운동 등이 골자다.

우선 보행자 및 자전거 중심의 교통시책으로 차 없는 거리 지정운영(Pedestrian Mall)과 대중교통중심지구 지정운영(Transit mall), 보행자 중심의 일방통행로 확대추진, 대중교통 이용의 날(차없는 날) 운영, 교통 및 생활수단으로의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추진한다.

시는 특히 대중교통중심지구 지정운영에 따른 기대가 크다. 이를 시행하는 선진 외국의 경우 실질적인 효과가 컸기때문이다. 시는 이를 통해 보행자 통행량이 48~69%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 처럼 보행자가 늘어나면 도심상점가의 평균 매출액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역경제도 살리고 교통혼잡도 줄이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두겠다는 계획이다.

선진외국의 경우 도시형 신교통 시스템 을 도입, 보행자 중심의 거리를 활성화해 지역경제도 살리고 교통혼잡도 줄이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보고있다

실제로 미국 캘리포니아나 덴마크 코펜하겐, 독일 뮌헨, ?른, 캐나다 퀘백 등은 이런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다음으로 시는 대중교통이용 활성화 인프라구축이다. 버스이용 활성화 노선체계 개편과 대중교통 환승시설 확충, 수도권 광역(급행)버스 노선 확충, 도시형 신교통시스템 도입 등이 있다.

대중교통 수단간 연계 환승이 가능토록 해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시켜 도심교통 혼잡과 환경오염 및 에너지절감 등의 효과를 거두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시는 수익위주로 고착화된 장거리 굴곡노선을 시민편의 위주로 개편해 노선의 공공성 확보와 대중교통수단간 연계 환승이 가능하도록 해 버스와 지하철, 자전거 등의 교통수단을 활용해 이용자들의 신속성과 편리성, 정시성, 친환경성을 확보토록 하기로 했다.

아울러 시는 도시형 신교통 시스템을 도입한다. 서구 연희동 청라경제자유구역(중봉로)에서 서울 강서구 화곡동(화곡역)간 연장 18.2㎞에 BRT를 시범적으로 도입한다. 공항 교통센터~국제업무지구-1~용유역간을 잇는 도시형 자기부상열차도 건설하고 대우자판 부지 개발사업에 따른 신교통시스템 도입도 검토중이다. 연수구 동춘동 ⇔ 송도대우자판 개발사업지를 바이모달트램이나 모노레일, AGT 등의 친환경 교통시스템을 도입하겠다는 계획이다.

더욱이 시는 인간친화형 차량 도입에 주력하기로 했다. 장애인과 노약자, 어린이 등을 포함한 전 시민 안전편의 확보를 위해 버스와 지하철, 택시 등에 유니버셜 디자인 적용한다.

고급형 저상버스 보급과 장애인 콜택시 조기 확대도입, 경유차량 매연저감 장치 보조, 전기차 등 하이브리드차 보급 확대, CNG 버스 보급 확대 등도 적극 추진된다.

시는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사업도 추진한다. 장애인과 노약자 등 교통약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사람중심의 교통체계 구축을 주된 내용으로 한 '교통약자 이동편의시설의 체계적인 정비를 위한 종합계획'이 바로 그것이다.

이 계획은 교통약자용 좌석확충과 저상버스 도입 확대 등 교통수단 개선을 비롯해 도시철도 역사, 버스정류장 환경 등의 여객시설 개선, 특별교통수단(장애인 콜택시) 확충, 기울기와 보도유효폭, 점자블럭, 음성신호기 등
보도시설을 개선한다.

시는 교통공기업의 경영방향 전환을 통한 수익창출 및 신규 교통공익 사업 참여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고정적 수입원과 의존자원(시비 등)에 의존하는'수동적 공기업 경영'에서 수익창출을 통한 재정능력 강화 등 '공격적 기업형 경영'으로의 교통 공기업의 경영 환경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하철공사의 지하철 역세권 개발사업(복합환승센타, 교통광장 등)을, 교통공사는 공영주차장개발과 주차전용건축물, 복합상업시설 등 중·장기사업의 추진을 적극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시는 지역 건설 산업 활성화를 위해 기존 지역건설 활성화 추진시책을 보완·개선하기로 했다.

PF사업에서의 지역 업체 참여확대 모색을 비롯 민간기업의 건설공사에서의 지역 업체 참여확대 방안 강구, 지역건설업체의 해외건설 진출 지원, 해외건설 시장개척·조사단 파견, 자매·우호도시의 건설 진출 방안 등을 모색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지역건설업계간 연대형성을 위한 협의체 구성과 상호교류 및 이미지개선을 위한 행사 주관, 인적네트워크 구축 및 오피니언리더 구성·운영 등 상생협력을 위한 업체간 협력체계 구축도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수도권 순환기능 및 지역간 연계, 도심지 교통난 해소와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조기구축, 아시안 게임 등 국제 행사에 대비한 경제자유구역의 접근성 극대화 등을 위해 지역균형발전 및 교통분산을 위한 도로건설에 나선다.

고속도로 2개 노선(L=42.87km)과 국가지원지방도 및 광역도로 5개 노선(L=22.73km), 광역시도 3개 노선(L=10.08km), 항만배후도로 10개 노선(L=10.6km) 등 2조6천99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21개 노선 총 길이 91.23km의 도로를 건설한다.
 
/정승욱기자 (블로그)b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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