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엥크태왕 몽골 불간 아이막 바양노르솜 장
"몽골의 사막화 방지를 위해 전 세계와 같이 해결해 나가고 싶다. 인천의 조림사업 활동에 감사를 드리며 다른 나라도 몽골을 찾아 나무심기 행사를 가졌으면 한다." 엥크태왕 몽골 불간 아이막(道) 바양노르솜(君)장은 지난 14~15일 바양소르솜을 찾아 조림행사를 가진 인천 식림행사 참가단의 활동에 대해 깊은 고마움을 표시하며 모든 나라가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했다.
다음은 엥크대왕 몽골 불간 아이막 바양소르솜 장과의 몽골의 사막화 방지 대한 일문일답.

▲ 인천환경원탁회의와 협약을 맺게 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 인천이 바양노르솜의 사막화 방지를 위해 큰 관심을 보이고 조림사업을 하는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 앞으로 인천의 도움에 힘입어 바양노르솜에 삼림이 많아지길 기대한다.

▲ 인천 식림행사단이 나무를 심었다. 앞으로 관리는 어떻게 할 것인가.
- 바양노르솜 주민들은 지난 1990년 나무를 심어 열매가 맺는 것을 경험한 적이 있기 때문에 조림사업에 대한 중요성을 어느 정도 인식하고 있다. 따라서 주민들이 조림장 내의 나무를 잘 관리하면 경제적인 이익이 오는 것을 알고 있다. 이를 부각시켜 주민 교육 등을 할 방침이다.

▲ 현재 바양노르솜은 호수가 마르는 등 사막화가 심해지고 있다. 어떤 방법으로 나무를 살릴 것인가.
- 최근 호수와 강의 수량이 줄어 물이 가장 큰 문제다. 물 해결을 위해 지하수를 팔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 물로 충분히 나무를 심고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 바양노르솜의 사막화 정도는 어느 정도이고 조림사업은 어떻게 진행할 것인가.
- 2년전 몽골 자연환경부가 연구한 결과 현재 사막화가 25% 진행된 것으로 조사됐다. 바양노르솜은 지난 1997년까지 전체 면적 960.17㎢ 가운데 2%에 대해 조림사업을 진행했다. 앞으로 0.15㎢ 면적에 대해 2017년까지 조림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 한국에서 몽골을 찾아 온 것은 황사먼지가 한국을 비롯, 일본, 미국 등으로 퍼져 나가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 한국인이 와서 사막화를 지켜보고 사막화방지에 참여하는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 몽골도 전 세계와 함께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해 나가고 싶다. 다른 나라에서도 몽골을 찾아와 같이 나무 심는 행사를 가졌으면 좋겠다.
 
/정보라기자 (블로그)j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