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는 것에만 그치는 전시는 심심하다. 특히나 작품 감상에 익숙하지 않은 어린아이들에게는 더욱 그러할 터. 직접 만지고 느끼며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곳은 없을까. 어린이들의 1%의 숨겨진 감성을 찾는 놀이체험전인 <상상놀이터>에서는 이 모든 것이 가능하다.
안산문화예술의전당(관장 구자흥)은 오는 6월8일까지 24개월 이상 10세 미만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오감만족 놀이체험전 <상상놀이터>를 개최한다.


다음달 8일까지 안산문예전당서 7가지 체험전시

스토리텔링 기법 이용 감성·창의성·사회성 쑥쑥

퍼포먼스 공간 '상상의 숲' 노래·춤 곁든 공연도

 

지난 4월18일 문을 연 '상상놀이터'는 어린이 체험전시 최초로 '스토리텔링' 기법을 사용해 예술적감성, 사회성, 창의성까지 1석3조를 얻을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 위주로 구성돼 있다. 문을 연 이후 하루평균 평일에는 200여명, 주말에는 300여명이 꾸준하게 찾고 있다.

스토리텔링은 '스토리(story)+텔링(telling)'의 합성어로 상대방에게 알리고자 하는 바를 재미있고 생생한 이야기로 설득력있게 전달하는 것으로 아이들에게 자발적 참여도를 높이는 효과를 가져온다.

또한 새로운 것에 대한 자신감을 키워줌으로써 어린이들의 창의력과 상상력 개발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체험전시는 모두 7개로 이뤄진다. 우선 자유로운 신체활동을 통해 예술적 감성을 키울 수 있는 'EQ(Emotional Quotient·감성) Zone'. 색깔 공속에서 헤엄치며 놀아보는 '상상놀이방'과 한지를 통해 시각과 촉각을 키우는 '바람의 숲'을 체험하며 자유로움과 즐거움은 두 배가 된다.

'CQ(Creative Quotient·창의성) Zone'. 즐거운 상상을 그림으로 그려보는 '다람이방'과 고무찰흙을 조물조물 만지며 창의력이 쑥쑥 자라는 체험공간이다.

'거미의 숲'과 '장미의 숲'으로 이루어진 'SQ(Sociability quotient·사회성) Zone'에서는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는 동안 신체활동을 통한 성취감과 유대감 등 직접적인 사회성이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길러진다.

마지막은 오감만족 퍼포먼스 공간 '상상의 숲'. 이곳에서 펼쳐지는 공연에서는 음악과 율동이 함께하여 집중도가 높지 않은 유아들에게도 친숙하게 다가 갈 수 있으며, 미술활동과 결합된 공연 내용을 통해 다시 한 번 스토리텔링 형식의 체험활동을 인식할 수 있게 된다.
자, 신나는 상상놀이와 재미있는 공연관람이 함께 하는 놀이공간 '상상놀이터' 속으로 출발해볼까.

 

색깔 공속에서 헤엄쳐볼까요? <상상놀이방>
여러 가지 색깔을 이용해 표현하고 싶은 것을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색에 대한인지를 통해 심미적인 인성발달을 유도하는 공간. 알록달록 폼폼이를 통해 예술적 감성이 성큼 자라난다.

바람요정님을 만나요! 노래하는 <바람의 숲>
자유로운 신체활동을 통해 활발한 정서표현과 스트레스 해소, 시각과 촉각을 동시에 자극할 수 있는 공간. 바람소리가 들리고 눈앞에서 날아다니는 색깔 한지를 만지며 체험함으로써 자유로움과 즐거움이 두 배가 된다.

섬세한 신체활동과 활발한 두뇌활동을 동시에 <거북이방>
촉각적 자극을 통한 소근육 발달과 심리적 안정을 찾을 수 있는 공간. 화가 거북이 할아버지가 주신 찰흙을 조물조물 만들어서 연필심을 넣고 돌돌 말아주면 나만의 연필이 완성된다. 색색의 찰흙으로 장식을 하면 훨씬 근사한 연필로 변신! '그런데 거북이할아버지! 이거 정말 마술연필이에요?'

숨겨진 2%의 재능이 발견되는 <다람이방>
즐거운 상상을 그림으로 그려보는 상상 그림 놀이! 신기한 펜으로 마음껏 그림을 그리고 나면 또다른 세상이 보인다. 깜깜하게 불이 꺼지고 나면 내가 그린 그림이 아름다운 빛으로 되살아나는 색다른 체험도 가능한 공간.

친구들과 사이좋게~ 장미꽃을 아름답게~ <장미의 숲>
'벽에 커다란 장미모형이 있네요, 그리고 그 앞에는 미니공이 색깔 별로 담겨있어요. 그런데 자세히 보니 장미꽃의 예쁜 색이 사라져 버렸네? 우리가 장미꽃에게 예쁜 색깔을 선물해주는건 어떨까요?'
활발한 움직임으로 인한 신체발달과 친구들과 어울리는 사이 유대감과 사회성이 향상될 수 있는 공간.

하얀색 옷이 반짝반짝 빛나네? 신비로운 <거미의 숲>
어젯밤에 비가 아주 많이 내려서, 거미가 살고있던 거미집이 모두 망가져 버렸데요.
친구들! 우리 친구들이 그린 거미집을 여기 있는 거미 친구들에게 선물하면 어떨까요?
지금까지 체험한 세가지 공간들을 지나오면 춤과 즐거운 이야기가 있는 공간을 만나게 된다. 이곳에서 펼쳐지는 공연에서는 음악과 율동이 함께 해 집중도가 높지 않은 유아들에게도 친숙하게 다가 갈 수 있으며, 미술활동과 결합된 공연 내용을 통해 다시 한 번 스토리텔링 형식의 체험활동을 인식하게 된다.
 
/안산=안병선기자 blog.itimes.co.kr/bsan

■ 상상놀이터 운영은
일시 : 4월18일~6월8일, 오전 10시~오후 7시30분, 입장마감은 오후 6시 / 20분 간격으로 입장 가능 / 전시기간 중 휴관은 없음
장소 : 안산문화예술의전당 제3, 4전시실
관람료 : 성인 7천원, 청소년 및 유아(24개월 이상) 9천원, 단체(20명 이상) 5천원.<문의 : 031-481-40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