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드림파크 야생화 전시회
국내 최대 야생화 전시회가 8일 인천 서구 수도권매립지에서 개장, 오는 18일까지 화려하게 열린다. 수도권매립지공사 본관 앞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총 800여종의 식물 1천여점의 야생화 작품이 선보인다. 전시 작품은 총 10개 테마로 꾸며진다.
한국의 고유식물원, 수도권매립지 자생식물원, 멸종위기식물원, 귀화식물원, 암석원, 분경원 수생·습지원, 무늬식물원, 허브식물원, 식용·약용식물원 등이 시민들을 찾아간다.



전시장 중앙은 암석원 형태로 식물이 전시되고 분수대 주변은 관상 가치가 높은 분경원이 배치된다.
공사는 관람객들을 위해 10개의 테마별로 야생화를 전시해 식물의 이름, 모양새, 특징 등을 관찰해 자연을 배울 수 있도록 전시장을 꾸며 놓았다.

드림파크 야생식물전시회는 이번이 4번째 펼쳐지며, 매년 행사 기간 연간 관람객 수가 30만명을 넘고 있어, 국대 최대 야생화 전시회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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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될 식물은 매립지에서 발생하는 쓰레기 매립가스를 생산한 열을 재활용해 운영되는 야생화 온실에서 공사 직원과 주민들이 겨우내 함께 재배한 것이다. 특히 행사장 주변 생태연못(1만평)과 양묘장(4만평), 야생초화원(2만평) 등 26만여평의 야생화 단지도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전시회는 드림파크로 변모해 가는 수도권매립지를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야생화 전시만 눈길을 끄는 것은 아니다.

공사는 환경문화체험장, 그린존, 환경놀이원, 전통놀이원, 포토존, 야생화단지 관람, 환경 상영 상영 등 환경을 주제로 한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친환경 전기 자동차가 행사장 주변에서 운행돼 관람객들이 야생화단지(야생초화원)을 둘러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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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인근 국내 유일의 자생식물 전문 전시관인 국립생물자원관도 무료로 연계 관람할 수 있어, 가족 봄나들이 하루 코스로 손색이 없다. 공사는 전시회의 규모가 더욱 커지고 볼거리도 풍성해진 만큼 방문객 수도 올해에는 50만명을 훨씬 넘을 것으로 보고있다.

야생화 전시 마지막날은 인천과 김포지역 어린이 500여명과 가족이 참가하는 '제8회 드림파크 그림그리기대회'가 주민체육공원 잔디축구장에서 개최된다.

그림그리기 대회는 인기 개그맨 초청, 보물찾기, 재활용 소재 악기를 활용한 퍼포먼스(노리단공연), B-Boy 공연 등 각종 행사도 진행된다. 공사는 또 설문 참가자들에게 허브와 선인장 화분을 나눠줄 예정이다.

공사 관계자는 "이번 야생화 전시회는 전년도에 비해 매립지 공간을 적극 활용해 작품을 전시했다"며 "야생화 전시장 이외에도 관람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전시회는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와 수도권매립지주민지원협의체가 공동 주최하며, 환경부, 인천시, 서구, 드림파크문화재단이 후원한다.

/글=노형래기자·사진=박영권기자(블로그)truey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