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규광 동양탄소고문 코카서스 여행기
오후 2시 15분, 구다우리 마을(해발1920m)에 도착하여 짐을 재빨리 호텔에 내려놓고, 우리들 23명은 2대의 작은 버스를 갈아타고 급히 다시 떠났다.15분 후 십자가의 고개(즈바리 고개, 해발2395m)에 도착했다.이 십자가의 고개는 그루지야 군용도로의 최고지점이다. 이 고개가 분수령이 되어 남쪽은 아라그비 수계(水系), 북쪽은 테르기 수계(水系)가 된다. 두 강은 모두 카스피 해로 흘러 들어간다. 이 부근은 겨울에는 눈사태가 자주 발생하여 1주일이상 도로가 끊기는 일도 있다고 한다. 이 부근에서는 깊은 골짜기가 내려다보이고 그 위에 코카서스 산맥의 아름다운 연봉들이 솟아있다.
산위에 올라서니 시계가 확 트이고 앞에는 '츠민다 사메바 교회'가 멀리 언덕위에 보이고, 뒤돌아보니 코카서스 산맥의 최고봉, 카즈베크 산(해발5047m)이 정상에 구름을 이고 있다. 14세기에 세워진 '츠민다 사메바 교회'로 갔다. 작고 아담한 교회다.
지프차로 산에서 내려오고 카즈베크 마을을 서둘러 떠났다. '구다우리'로 되돌아가는 도중에 파노라마 전망대에 들렸다. 이곳은 러시아·그루지야 우호조약체결 200주년을 기념해서 1983년에 만든 전망대이다.
이곳에서 웅대한 코카서스 산맥의 전망을 시간가는 줄 모르고 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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