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 후 종료버튼 꾹 … 돈 샐 틈 없네"  
최근 소비자 물가가 크게 오르면서 서민들의 가계 부담을 줄이기 위한 갖가지 절약 묘안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일상 생활에서 뗄 수 없는 통신비에 대한 부담이 크게 늘어나면서 이들 요금 절감 방안이 재테크로 각광 받고 있다.

다음은 네티즌들이 권하는 통신요금 절약 묘안을 정리했다.

우선 휴대폰 쓰는 습관을 바꾸자. 통화가 끝나면 종료 버튼을 반드시 누른다. 종료 버튼을 누르지 않고 전화를 끊으면 기지국에서 일시적인 통신 두절인지를 확인, 10초 이상 통화 상태가 유지된다. 결국 이 시간 동안은 통화요금을 내야 한다.

걸려오는 전화 확인을 수월하게 위해 이용하는 대기중 통화는 하지 말자. 대기중 통화를 하면 통화요금이 그대로 나간다. 통화 중에 전화가 오면 일단 전화를 끊고 나중에 다시 거는 게 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
꼭 필요한 통화가 아니면 휴일이나 저녁에 통화하자. 통신사들은 통화 사용량이 비교적 적은 휴일이나 저녁에 통화 요금을 할인해 주기 때문이다. 급한 일이 아니면 휴일이나 저녁으로 통화를 미루는 것도 알뜰 통화법이다.

휴대폰으로 자주 방문하는 사이트를 기본 화면으로 지정해 두면 사이트를 찾고 열 때 필요한 인터넷 접속료를 아낄 수 있다.

또 하나의 대표적인 통신요금 절약 방법은 자신에 맞는 요금제를 활용하는 것이다. 통신사 마다 기본료와 통화료를 달리 적용하는 다양한 요금제를 내놓고 있어 자신의 통화스타일(시간대, 통화시간 등)에 맞는 요금제를 선택하면 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

특히 통신사들의 인터넷 무료 서비스 활용도 널리 알려진 통신요금 절약법이다.

SK텔레콤(www.tworld.co.kr)은 한 달에 정회원(SK텔레콤서비스 이용자) 100건에 한해 인터넷상에서 무료로 문자메시지(SMS)를 보낼 수 있다. 케이티프리텔 멤버스(www.케이티프리텔members.com)도 매월 15건에서 30건까지 무료 문자이용이 가능하고 LG텔레콤 역시 MyLG텔레콤(www. myLG텔레콤.co.kr)을 통해 같은 LG텔레콤 사용자에게 월 30건의 문자 메시지를 무료로 보낼 수 있다.

또 스팸 메시지 차단 서비스도 요금 절약에 도움이 된다. 휴대폰으로 온 스팸 메시지를 보다가 인터넷에 접속할 경우 데이터 통화료가 고스란히 사용자 몫이 되기 때문에 사전에 차단하는 건 필수다.

사용 제약이 있어 다소 불편할 수 있지만 장기 계약도 요금 절감에 효과적이다. 휴대폰이나 집 전화 모두 장기 계약을 하면 통화료를 10~25% 할인 받을 수 있다. 중간에 약정을 지키지 않고 사업자를 바꿀 경우 할인 받은 금액은 돌려주어야 한다.

이밖에 기존 통신사에서 회선을 대여해 소비자에게 서비스하는 별정 사업자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기기 값도 싸고 저렴한 통화 상품권으로 이용할 수 있어 요금만 생각한다면 이용해 봄직하다. 최근들어서는 선불 카드와 정액제 서비스 중 골라 사용할 수도 있다고 한다. 그러나 회선이 복잡할 때 통화 질이 떨어질 수 있다.
 
 /정승욱기자 (블로그)ba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