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민국 지원 국제구호개발옹호기구
전 세계의 가난과 불의를 극복하기 위해 어린이, 가정, 지역사회와 함께 일하는 기독교 국제구호개발옹호기구다.
출발은 공교롭게도 우리나라다. 6·25전쟁 발발 직후인 1950년 피난지였던 부산에서 한경직 목사와 미국인 선교사 밥 피어스(Bob Pierce)가 힘을 합쳐 전쟁고아와 미망인을 돕기 위해 창립했다.
같은 해 인도, 대만, 홍콩, 인도네이사, 월남 등지의 구호사업 참여로 확대됐고 1970년대부턴 단순 구호에서 벗어나 제3세계 지역주민의 역량을 강화해 자립을 돕는 지역개발사업으로 활동영역을 넓혔다.
1980년대 들어 어린이를 돕기 위해 개발사업방식을 채택했고 세계 각국의 심각한 굶주림, 어린이 착취, 화해 등의 사업에 힘쓰며 다른 국제기관들과도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월드비전의 도움을 받는 수혜국이었던 한국이 다른 나라에 도움을 주는 후원국으로 변신한 것은 1991년. '사랑의 빵', '기아체험 24시간', '사랑의 동전 모으기' 등을 통해 다른 나라를 돕기 시작했다. 1994년부턴 북한동포 돕기 긴급구호사업에도 뛰어들어 씨감자 생산과 채소 및 과수 묘목 증식사업을 펼쳐 오고 있다.
오늘날 전 세계 100여 개 나라에서 1억명의 지구촌 사람들에게 연간 2조5천억 원 규모(2006년 기준)의 긴급구호, 개발, 옹호사업을 펼치는 세계 최대의 구호개발기구로 발돋움했다.
월드비전 한국은 40개국 122개 사업장에서 개발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국내 저소득층과 어린이를 위해 11개 복지관, 10개 가정개발센터, 1개 장애인복지관, 10개 사랑의 도시락 나눔의 집을 운영 중이다.
오지탐험가로 유명한 한비야 씨가 한국 국제구호팀장을 맡고 있으며 탤런트 김혜자 씨는 친선대사, 탤런트 한혜진 씨는 홍보대사로 뛰며 전 세계를 누비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