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를 중심으로 올들어 급등세를 보이던 수도권지역의 아파트 매매값과 전세값이 최근 다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경기도내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분당 신도시의 경우 33평형 아파트의 매매가가 최근들어 5백만원에서 1천만원가량 하락했으며 전세가는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

 평촌신도시의 경우 매매가가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세가는 33평형의 경우 9천5백만에서 1억원으로 3백만~5백만원 하락했다.

 일산신도시도 33평형의 경우 5백만원, 큰 평형의 경우 1천만원 가량씩 매매가가 떨어졌으며 전세가는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용인 수지지구도 33평형의 매매가가 1억9천만원선에서 5백만원, 전세가는 9천만원선에서 5백만원 가량 각각 떨어졌다.

 그러나 이같은 가격 하락에도 불구 거래는 거의 없는 실정이며 일부 지역에서는 급매물까지 나오고 있다.

 수도권지역 아파트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1년4개월여만으로 그동안 수도권지역 아파트는 지난해 6월부터 서서히 상승하기 시작, 강남재개발계획이 발표된 직후인 8~9월에 최고정점까지 달했다.

 이에 대해 부동산 업계는 정부의 단속 여파와 대우사태로 인한 투자심리 위축, 가격 상승을 예상한 수요자들의 조기 부동산거래 등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임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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