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러운 오보에 음색과 현악 4중주, 하프가 함께 만나는 연주회가 음악애호가들을 즐겁게 해준다.

 특히 오보에 주자로는 미국에서 주도적인 연주자로 호평받고 있는 험버트 J 루카렐리가 모차르트의 밝은 곡과 드뷔시의 소품, 영화음악 등을 엮어 풍성한 음악선물을 선사한다.

 연주회는 인천지역의 이건산업(주)와 이건창업(대표이사·박영주)이 음악문화발전을 내걸고 해마다 외국 정상급 연주인을 초청해온 이건음악회. 올해로 열번째를 맞아 지난 18일부터 서울, 안산, 부산, 대구 등 7개도시 릴레이 연주회를 올리고 있다. 인천팬들을 위한 공연은 27일 오후 7시30분 인천종합문예회관 대공연장.

 현재 미 코넷티컷주 웨스트 하트포드 대학교에서 음대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루카렐리는 런던 세인트 존 오케스트라, 이 솔리스티 베네티 등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와 협연 전 아메리카 유럽 호주 아시아 지역에서 수많은 연주회를 가져왔다. 특히 레퍼토리가 다채로운 연주자인 그다. 모차르트에서부터 생상스, 드뷔시, 본 윌리암스, 볼프-페라리까지 바로크시대에서 현대에 이르는 폭넓은 곡을 들려준다.

 이번 공연에서는 하프리스트 박라나씨, 바이올리니스트 구본주·김영기씨, 비올리스트 김도연씨, 첼리스트 여미혜씨와 호흡을 맞췄다.

 마르첼로의 「오보에, 현과 하프를 위한 협주곡」을 시작으로 로시니의 「세빌리아의 이발사 환상곡」, 모차르트의 「오보에와 현을 위한 4중주」 「드뷔시 유명소품 모음」 등 환상적인 곡으로 채워진다. 공연은 무료 초청.

 문의 ☎(032)870-8420, 8412

〈김경수기자〉 kksoo@incho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