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총동문회(회장·정호선)는 내년초 인하대 동문이 출자하는 벤처창업투자회사를 설립키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그동안 대학 동문들이 모여 투자 전문단체인 엔절클럽 등을 결성한 경우는 있으나 창투사를 만들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인하대 총동문회는 이를 위해 올초부터 동문회 산하 인하경영자회를 중심으로 창투회사 설립을 논의해오다 최근 추진위원회를 결성하고 연내에 발기인 대회, 자본금 납입 등 법인설립 절차를 마무리짓기로 했다.

 자본금은 인하대 동문을 대상으로 이미 1백억원이 모금된 상태다.

 총동문회는 내년초 법인설립과 함께 본사는 서울에 두지만 인하대가 인천에 있는 점을 감안해 지역에도 지점을 설치할 계획이다.

 총동문회는 창투회사를 통해 오는 2001년까지 인하대 출신이 운영하는 기업은 물론 성장가능성과 기술력이 우수한 중소기업을 선정해 모두 1천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 자본금을 늘리기 위해 앞으로 해외자본 유치에도 나설 예정이다.

 최성국 창투사 추진위원장(현대훼미리리조트 회장)은 『입지적인 여건 등에 따라 비록 본사를 서울에 두지만 인하대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다는 것을 시민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점차 지역투자 비중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현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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