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 두무진과 심청각
백령도<두문진, 심청각>
 
인천항 여객터미널에서 오전7시10분8시, 오후1시 하루 세 차례 쾌속선이 출발한다. 백령도에서는 오전8시, 낮12시10분, 오후1시에 배가 있다. 백령도에서는마을을 도는 버스 2대가 있으며 어른은 1천원, 고등학생은 400원이다. 개인택시(7인승 밴)는 3천원~1만원이며 반나절 운행하는 경우 6만원을 줘야 한다. 렌터카는 소형 6만 8만원, 봉고는 8만원이다.
 
종합문의 032-889-6667, 836-6662(백령여행사)
 
2.두무진 포구에 정박한 배들. 두무진의 배들은 주로 고기잡이배로 쓰이지만, 이따금 관광객을 태우고 두무진 앞바다를 도는 유람선으로 변신하기도 한다.
두무진의 해안절벽과 기암괴석은 서해안의 해금강 이라는 별칭을 얻고 있다.
우리 나라에서 가장 높은 자리에 위치한 섬 '백령도'는 '날 것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물범, 가마우지… 백령도에선 깨끗한 환경에서만 서식하는 천연기념물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서해안의 해금강'이라고 일컬어질만큼 맑고 짙푸른 바다와 기암괴석을 가진 백령도 여행은 '두무진'에서 시작한다.
두무진은 아주 오랜동안 파도가 깍아낸 기암괴석이 병풍처럼 늘어선 곳이다. 금강산의 만물상과 비견되는 해안절벽과 여러 형태의 모양을 띤 기암괴석들이 빚어내는 풍광은 보는 이로 하여금 넋을 잃게 만든다. 두무진에는 코끼리바위, 장군바위, 신선대, 선대바위, 형제바위 등 세상의 여러 형상을 기막히게 닮은 바위들이 눈이 시리도록 푸른 바다위에서 자연의 위대함과 신비로움을 내뿜고 있다.
'심청각'은 심청이와 관련한 설화와 전설 등을 간직한 작은 박물관이다. 1층은 심청의 환생장면, 심청전과 관련한 판소리, 영화, 고서 등 심청전의 역사와 유래 등을 설명하는 자료를 전시하고 있으며, 2층은 전망대로 꾸며져 있다.
2층으로 올라가면 심청의 전설은 물론, 백령도 전반에 관한 이야기를 행정도우미로부터 들을 수 있다.
2층에서 보면 채 10km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는 북쪽의 '장산곶'이 눈에 들어온다. 장산곶 바로 앞이 심청이가 몸을 던졌다는 '인당수'이며 그 옆에는 심청이 환생했다는 '연봉바위'가 있다. 인당수를 보고 있노라면 왕비가 된 심청이 금방이라도 연꽃을 타고 솟아오를 것만 같다.
 
▲백령도의 명가 사곶냉면집

백령도에 가서 '사곶냉면'(032-836-0559)을 먹지 않고는 백령도의 참 맛을 알 수 없다. 백령도의 사곶냉면집은 '메밀'로 면가락을 직접 뽑고 백령도 특산물인 '까나리액젓'을 사용해 육수를 만든다. 물냉면과 비빔냉면이 있으며 가격은 4천원이다. 이와 함께 양념새우젓을 찍어먹는 돼지고기 수육은 쫄깃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며 녹두를 갈아만든 빈대떡 역시 사곶냉면집의 자랑거리다. 위치는 진촌3리 사곶에 있다. 이와 함께 김치와 굴, 홍합 등을 넣어 만든 왕만두인 '짠지떡'을 전문적으로 파는 식당이 있으며, 두무진에 가면 자연산 우럭과 광어, 놀래미를 실컷 맛볼 수 있다.



/글·사진=김진국기자(블로그)freebi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