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최초 평생학습도시 연수구에서 전시·공연·체험프로그램 3일간 행사
주민 7만여명 참여 '눈·귀 사로잡아'
평생학습축제 장소에 마련된 홍보관 및 체험 부스
'제6회 인천평생학습축제'가 지난 26∼28일까지 인천시 연수구청 곳곳에서 성대하게 치러졌다.

이번 축제는 연수구와 인천북구도서관이 공동으로 학술, 예술·문화, 체험학습, 각종 경연대회 등 평생학습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여 주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나누는 마당, 즐거운 마당, 행복한 마당, 배우는 마당, 특별행사 등 5가지 주제별로 약 150개에 이르는 다양한 전시·공연·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 3일 동안의 축제 현장을 들여다 봤다.


▲주민 7만여명 참여 성황
'평생학습이 희망입니다! 여러분께 희망날개를 달아드립니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평생학습축제는 지역주민 7만여명이 참여, 다양한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했다.

학습동아리 경연대회, 작품전시회, 김도향과 함께 하는 학습여행 등 초등학생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층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행사와 풍성한 볼거리가 주민들을 맞았다.

"평생학습축제가 제6회째를 맞으면서 평생학습이 우리 삶에 친숙할 수 있도록 자리매김 해주는 역할을 했으며 평생교육 시설이 하나로 어우러질 수 있는 발표의 장을 제공함으로써 주민들의 참여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는 증거"라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가족과 축제 현장을 찾은 홍준민(45·연수구 동춘동)씨는 "연수구에서 처음 열리는 학습축제라 가족과 함께 찾았는 데 아이들은 물론 부모에게도 좋은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해준 것 같다"며 "연수구를 시작으로 평생학습축제가 인천 전 지역으로 확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천 최초 평생학습도시 연수구의 힘

특히, 이번 평생학습축제는 전국 최초로 기초자치단체가 주도적으로 준비하고 치러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지난 2002년부터 열린 인천평생학습축제는 지난해까지 인천지역평생교육정보센터(인천북구도서관)에서 주관해오다 인천지역 최초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된 연수구가 그 역량을 인정받으면서 올해 처음 공동 주관으로 행사를 치러낸 것.

남무교 연수구청장은 "올해 처음 연수구와 인천북구도서관이 공동으로 치러낸 제6회 평생학습축제는 인천의 평생교육이 활성화되고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이 같은 소중한 경험을 살려 연수구가 인천 평생학습의 중심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연수구는 이번 축제를 계기로 부평구, 남구 등 인천지역 내 다른 평생학습도시와 일상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함으로써 보다 내실있는 평생학습축제 개최를 위한 토대 구축에 힘쓸 계획이다.


▲평생학습을 직접 체험하고 느끼는 마당 이야기

평생학습은 학교교육의 연장이 아닌 인간에게 내재되어 있는 학습의 욕구를 되살려 학습의 즐거움을 깨우쳐 준다는 데 그 의미가 있다. 또 배움이 학교에서만 이뤄지는 것이 아닌 일상생활 어디서나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축제에는 직접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나누는 마당, 즐거운 마당, 행복한 마당, 배우는 마당이 마련돼 주민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각종 마당에서는 평생학습도시, 평생학습관, 학교평생교육, 평생교육기관, 대학, NGO 홍보관 등이 설치돼 학습의 중요성과 지역학습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알려줬다.

또 조선민화배우기, 전통연날리기, 프레스 플라워, 그린테라피, 야생화 작품이 전시 등 가족이 함께 직접 작품을 보고 만드는 시간이 마련되기도 했다.


개막식 사전 행사로 연수구청 대강당에서 펼쳐진 밸리댄스.
▲시민들의 관심을 사로잡은 각종 경연대회


또 이번 '제6회 인천평생학습축제'에서 선보인 최고의 볼거리가 있다.

바로 평생교육 과정에 참여해 학습을 하고 있는 학생들이 직접 참여해 각자의 장기를 유감없이 보여주는 경연대회. '명강사를 찾아라' 대회 참가자들은 축제를 찾은 시민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기 위해 그동안 배운 실력을 최선을 다해 뽐냈다. 이날 대상의 영예는 총 16개 참여단체 중 인천대학교평생교육원 동화 타임머신 동아리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연수구 주민자치센터 동아리 경연대회에서는 연수2동 주민자치센터 팀이 웰빙댄스로 최우수상을 받았다.

화도진도서관 김미옥씨는 '동화구연'으로 대상을 받았다.

앞서 동동 동화연구소 해맑음 공연단과 노인복지회관 합창단은 사전 축하공연을 해 대강당의 분위기를 돋우기도 했다.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유치원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된 '꿈나무 그리기 대회& 배움의 즐거움, 학습포스터 그리기 대회'는 어린이들이 축제를 체험하며 각자의 느낌과 생각을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는 자리가 됐다.

'시민 참여 워크숍, 가수 김도향과 함께 하는 학습여행'은 평생학습 홍보대사인 김도향씨가 학습을 통해 행복하게 사는 법을 강의했다.
 
 김도향씨는 주민과의 직접 대화를 통해 문학적인 식견을 높일 수 있는 계기를 제공했다. '3D 입체 키즈 씨어터 '딥 씨 래스터(Deep Sea Rester)'는 신비로운 자연과 그 속에 숨겨진 과학의 비밀을 엿 보며 고대 역사의 살아있는 미지의 심해 세계를 가상현실로 보여주는 체험행사로 아이들에게 특히 인기를 끌었다. '인천의 역사를 찾아서 사진전시회'는 인천의 어제와 오늘을 사진 속 풍경을 통해 인천을 미래를 그려보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 행사는 인천의 과거를 모르던 아이들에게 인천의 역사와 미래를 보여줌으로써 인천이 세계의 중심지로 우뚝 성장할 수 있다는 자부심을 키워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종만기자·이석천인턴기자 blog.itimes.co.kr/malem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