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경기가 펼쳐지고 있는 인천실내체육관에는 인천여자정보산업고 학생들이 치어걸로 나와 경기 중간에 관중들을 흥겹게 해 눈길.

 이 학교 치어걸 동아리 모임인 문소라, 성은옥, 박수란, 권용화, 황정숙양(이상 3년) 등 5명으로 구성된 치어걸팀은 학교 체육선생님이 심판을 맡고 교장선생님이 핸드볼에 관심이 많아 첫날 행사를 가진 후 운영본부의 부탁으로 고정적으로 참여를 하게됐다고 설명.

 학생들은 『너무 재미있고 신나며 인기도 많아 매우 좋다』고 한결같이 한마디.

 ○…수구 남고부 결승전이 열린 인천 실내수영장은 인천 광성고 응원단 100여명이 몰려와 북과 꽹과리를 이용, 열띤 응원전을 펼쳐 눈길. 이날 응원단은 경기초반 광성고가 선취 득점을 올리자 환호성을 지르며 열심히 응원하기도 했으나 경기중반부터 상대팀인 목포상고가 큰 점수차로 앞서 나가자 아쉬운 표정이 역력. 한편 이날 경기는 인천 광성고가 5대11로 분패, 목포상고가 체전3연패를 달성.

 ○…사상 최초로 대회 4연패를 달성한 경기도 선수단 본부는 17일 라이벌 서울을 근소한 차로 제치고 종합우승이 확정되자 서로 기쁨의 악수를 나누며 승리를 자축. 함홍규 총감독은 『이번 대회는 어느 대회보다 힘든 대회였다』며 『우승의 원동력은 9백만 전 도민의 열렬한 성원에 힘입어 전 선수단이 최선을 다했기 때문』이라고 총평.

 ○…농구 남고부 결승전인 용산고(서울)-전주고(전북)의 경기는 명문고답게 서로 한치의 양보도 없이 근소한 차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다가 전주고가 76대71로 승리. 경기를 시작하자마자 용산고는 속공으로 주도권을 잡고 전반까지 34대28로 경기를 이끌었으나 후반들어 끈질긴 수비를 바탕으로 추격하는 전주고에 덜미를 잡힌 꼴.

 한 전문가는 『전주고는 그물에 걸려도 큰 구멍을 찾아 빠져나가는 고기인 반면 용산고는 그물에 걸려도 구멍을 찾지 못하는 경기를 펼쳤다』며 전주고 작전에 적절히 대처 못한 용산고를 지적하기도.

 ○…지난 11일에 열린 전국체전 개막식에 이어 폐막식인 17일에도 오전내내 비가 내리다 식전인 오후에 비가 그치자 인천시민들은 『행사를 깨끗이 치르라고 하나님이 물청소를 해준 것』이라고 기뻐하는 모습. 지난 11일에도 인천시 관계자들과 시민들은 『비가 내려 행사가 제대로 치러질까 우려했지만 오후 1시부터 날씨가 거짓말처럼 개기 시작했고, 폐막식인 17일에도 오후 2시쯤부터 비가 개어 오히려 깨끗한 행사를 치르게 됐다』며 하늘이 인천을 돕는 모양이라고 한마디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