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를 드립니다. 체전에 참가한 지도자와 임원 모두가 혼연일체가 돼 마지막 게임까지 최선을 다한 결과 4연패를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정성을 다해 격려를 아끼지 않은 8백90만 경기도민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제80회 인천체전에서 영원한 라이벌 서울을 누르고 종합우승과 4연패의 금자탑을 쌓아올린 경기도 선수단 함홍규 총감독(45)은 승리의 영광을 위해 혼신을 다한 선수단과 도민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4연패를 달성한 소감은.

 ▲선수단 발대식때 「진인사 대천명」이라고 각오를 밝혔듯이 선수 지도자 임원 모두가 혼연일체가 돼서 마지막게임의 결과가 나올때까지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동안의 노력에 합당한 결과를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4연패를 확신한 순간은 언제인가.

 ▲금요일 결과를 정리하면서 어느정도 밑그림을 그렸지만 근소한 차이라 확신하기는 어려웠습니다. 마지막날인 17일 럭비 우승을 기점으로 4연패를 최종 확인했습니다.

 -인천체전을 평가한다면.

 ▲이번 체전은 한세기를 마감하고 새로운 천년을 준비하는 체전인 만큼 경기도 체육사는 물론 한국 체육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중요한 행사였습니다. 충분한 준비와 계획 덕분에 전국 모든 선수단이 기대 이상으로 많은 신기록을 작성해 대회에 걸맞는 성과를 거뒀으며 전반적으로 성적이 올라간 덕분에 종목간·시도간 평준화가 이뤄졌다고 생각합니다.

 -경기체육의 문제점을 지적한다면.

 ▲그보다 먼저 체육인들 모두가 최선을 다해준 것을 고맙게 생각합니다. 체전 참가 이전에 특수훈련과 45일 강화훈련, 여름훈련 등을 통해 대표종목인 역도와 양궁, 투기종목에서는 훌륭한 성과를 거뒀습니다. 반면 수영, 체조 등 선수층이 두텁지 않은 일부 종목은 여전히 저조한 성적을 면치 못했습니다. 이같은 문제점은 앞으로 중·장기계획을 세워 보완해 나갈 계획입니다.

 -체전기간중 어려웠던 점은.

 ▲체전준비 종합상황실을 100일 전 개소하고 전종별을 대상으로 가장 훌륭한 선수를 찾기 위해 전국 규모대회의 타시도 성적을 면밀히 검토하는 작업과정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특히 모든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추석명절에 귀향을 포기하고 비지땀을 흘리는 가운데도 체조 등 일부 종목에서 부상선수들이 속출할 때 피를 말리는 심정이었습니다.

〈체전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