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4·4분기 중소 제조업체들의 기업경기 실사지수(BSI)가 4년반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중소기업들의 체감경기가 호조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올들어 급속한 경기회복에 따라 내수와 수출이 동시에 호조를 보이는데 따른 것이며 최근 금리 및 유가상승, 금융시장 불안 등에도 불구하고 엔화강세 등으로 중소기업들이 향후 경기를 낙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기업은행이 발표한 「4·4분기 중소제조업 경기전망」에 따르면 전국 1천6백6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 4·4분기 BSI는 130을 기록, 지난 95년 2·4분기(130)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회복세가 느렸던 경공업의 BSI지수가 전분기 107에서 125로, 소기업이 108에서 127로 각각 상승해 경기회복세가 전산업부문으로 확산될 것으로 예상됐다.

 업종별로는 기타 운송장비(85)를 제외한 전업종이 100을 넘었고 특히 의료·정밀·광학·시계(151), 가죽·가방·신발(143), 전기·전기변환장치(143) 등의 업종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내수판매 BSI는 전분기 107에서 124로 높아졌고 수주 BSI도 109에서 126으로 상승했다.

 또 수출BSI는 109에서 125로, 신용장(L/C) 내도액 BSI는 107에서 123으로 높아져 수출이 호조를 띨 것으로 전망됐고 자금사정도 판매대금 현금결제 BSI가 전분기90에서 102로 상승, 호전될 것으로 예상됐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