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그늘 아래서 잠이 듭니다。 새소리 벗삼아 물소리 연인삼아 
경기도 가평군 축령산 기슭 약 10만평 부지에 조성된 아침고요수목원은 축령산에서 자생하고 있는 식물자원 뿐만아니라 희귀 멸종식물을 포함해 총 3200여종의 식물을 보유하고 있다. 박신양 최진실 주연의 영화 '편지'의 배경이 되었던 곳으로도 유명하다. 입구에서부터 붓꽃, 원추리꽃들이 환하게 미소지으며 손님을 맞는다
고향집 정원·허브정원·에덴정원 등 아침고요수목원은 아기자기한 정원들이 테마별로 구성되어 있으며 분재로 가득한 분재정원과 전통 가옥에 소담스런 정원을 꾸며놓은 한국정원은 우리 옛 어른들의 삶의 터전을 재현해 놓은 곳으로 초가삼간, 부자집농가, 양반집대가 등으로 꾸며져 독특한 볼거리 선사해 준다.

아침고요수목원 중앙에 자리잡은 아침광장은 사면이 아름다운 능선과 푸른 잔디가 있어 이곳에 누워 파란하늘을 바라보면 숲이 주는 쳔혜의 선물인 푸른기운을 온몸으로 느낄 수 가있다. 야생화 정원 및 무궁화 동산에는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야생화 1000여종이 분포하고 있으며 5월말과 6월초가 가장 아름다운 아이리스 정원에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품종인 독일계 아이리스 1000여종이 피어난다.
걷다가 쉬고 싶으면 돋자리를 깔고 정자그늘 아래서 낮잠을 즐기는 여유로운 손님들도 종종 눈에 뛴다
폭포가 있는 선녀탕에 바지를 걷고 발도 담가 신선이 되는 재미도 맛 볼수 있다
이밖에도 수목원 내에는 찻집을 비롯해 식당과 허브용품점 실내 전시장도 마련되어 있다.
아침계곡으로 가기전 관람객들의 소망을 담아 계곡에 쌓은 돌탑 수천 개도 누가 정성을 쏟았을까 긍금증을 불러일으키며 장관을 이룬다. 철마다 야생화전(5월), 아이리스전(6월), 무궁화전(8월), 허수아비 축제(9월)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려 가족 나들이로도 좋다.
수목원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려면 되도록이면 길이 막히지 않는 평일 오전에 도착해야 고요한 운치를 좀더 느낄수 있을 것 같다.
수목원측은 2~3주에 한 번씩 식물을 갈아 심어 이곳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늘 새로움을 선사하고 있다.
개장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9시까지이며 취사나 애완동물 입장은 불가능 하다
가는길은 인천에서 출발 서울 외곽고속도로를 통해 구리 IC 쪽으로 가서 46번 국도를 타고 가평방향으로가다 청평검문소 삼거리에서 현리방향으로 좌회전을 한뒤 37번 국도를 갈아타고 상면초교 삼거리에서 이르러 좌회전을 한뒤 4킬로쯤 가면 된다
차가 없는 연인들은 청평버스터미널에서 수목원행 버스가 출발하니 버스편으로 이동하면 된다. 운행시간은 오전10시 20분~오후 6시 30분이다. /글·사진= 박영권기자(블로그)pyk


1 통일된 조국을 염원하는 의미에서 한반도 모양으로 설계된 하경정원. 한국적인 선과 색채가 화려하게 조화를 이룬 정원이다.
 

2 소나무, 소사나무, 향나무, 등의 자생수종을 소재로 한 분재정원. '창조' '웅비' '탈속'등 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3 정다운 모양의 아침고요산책길 푯말
 

4 가는길마다 꽃길을 조성 연인들의 발길을 머무르게 하는 산책길
 

5 잣나무길. 한권의 책을 들고 가서 벤치에 앉아 독서에 빠지면 좋을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