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노인장기요양보험법안이 지난 4월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내년 7월부터 만65세 이상 노인들을 상대로 수발급여 및 서비스가 제공되는 등 우리나라 보건의료를 둘러싼 내·외적 환경변화가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다.
또한 저출산 고령화로 노인인구 비율이 급증하면서 건강보험에 대한 국민의 욕구와 기대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공단)은 전 국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사회 안전망의 역할과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국민들의 건강을 지키는 기관보다 보험료 부과징수기관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는 공단이 지금껏 치료비 충당을 위해 보험료 징수에 치중한 면도 이유가 될 수 있겠지만 그동안 보험가입자인 국민들을 소비자로 인식하지 못하고 병이 난 뒤 진료비를 지급하는 사후관리에만 급급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나 2004년부터 공단은 국민들의 건강한 삶에 대한 욕구가 더욱 다양하게 증가하고, 변하는 다양한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 국민들을 의료소비자로 인식전환하고 '소비자 역량강화', '소비자 보호'에 초점을 두고 건강검진과 암검진, 검진결과 사후관리, 건강위험평가 서비스, 건강상담 및 의료이용 고충상담 등 가입자 보호를 위한 새로운 사업을 펼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안산지사의 경우 지역사회의 발전을 도모하고 주민들의 건강한 삶을 위하여 독거노인, 무의탁 노인보호시설 등에서 밑반찬 배달 및 미용봉사를 통한 사랑나눔을 실천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관내 보건소와 연계하여 고혈압, 당뇨 교실을 운영하여 주민들의 건강생활 실천을 꾀하고 있으며, 주민들이 의료이용시 겪는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법률자문 및 상담을 통해 신속한 권리구제 방법 및 절차를 안내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08년 7월 1일에 실시하는 노인장기요양보험의 제도적 정착을 위하여 올해 5월부터 인천 부평구 등 5개 시범지역을 추가 선정하여 기존 8개 시범지역과 더불어 총 13개의 지사에서 '노인장기요양보험 종합지원센터'를 설치하여 운영한다.
국민의 곁에서 국민의 평생건강을 위해 올해에는 생애전환기(만 40세, 만60세)에 해당하는 국민을 대상으로 사전건강관리체계로 전환하는 '생애전환기 건강진단'을 실시해 매년 실시하는 건강검진을 이원화하여 건강위험 요소를 조기에 발견하고 제거함으로써 국민건강의 질적 향상을 기여하고 하고 있다.
또한 국민들의 건강정보에 관련한 내용을 손쉬게 접할 수 있도록 '건강in' 전문사이트(http://hi.nhic.or.kr)를 오픈하였다. 또한 일시적인 장애로 잠시 사용해야 할 보장구를 무료로 대여하는 사업, 노인운동의 사회적 분위기 조성과 노인운동 인구저변을 확대하고자 노인건강운동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처럼 공단은 보험가입자인 국민들의 건강을 증진시키고 국민들을 적극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국민밀착 서비스 제공에 나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노력들이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와 맞물려 모든 국민들이 만족하는 건강보험이 되고, 질병으로 고통 받는 국민들이 힘을 얻을 수 있는 친근한 이웃 같은 공단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안낙선 국민건강보험공단안산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