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전·현직 맞대결 불가피
오는 29일 실시될 한나라당 인천시당 위원장 경선이 이경재 의원과 조진형 위원장간 '원내·외 맞불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시당은 20일 경선 후보등록을 마감한 결과 3선의 강화출신 이경재 의원과 부평출신으로 재선 의원을 지낸 조진형 위원장이 후보접수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시당위원장 경선은 조진형-이경재 전현직 의원간 맞불전이 불가피하게 됐다.
시당은 후보등록 결과를 공고하고 오는 25일 경선에 참여할 739명의 대의원 명부를 각 후보측에 배부할 계획이며 공식 선거운동기간은 25일~28일까지 나흘간이다. 경선은 29일 남구 숭의동 시당사 2층 강당에서 치러진다.
시당은 시당위원장 선출이 당초 추대방침에서 경선 맞대결이 불가피하게 됨에 따라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경선이 경기도당 위원장 경선처럼 당내 대선주자인 '친박·친이'간 대리전 양상으로 번질 경우 당결집력 약화 등 부작용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홍종일 시당 사무처장은 "양 후보를 지지하는 층이 다양하기 때문에 경선과정에서 대선주자 대리전 양상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당초 상당수 지역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들이 시당위원장 선출과 관련, 추대방식을 선호했던 만큼 막후 조율 가능성에 대해 "현재까지 이를 조율할 위원장이 없는 실정이어서 예정대로 경선은 치러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두 사람에 대한 지역내 위원장 판세는 12명 중 6:6으로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주성기자 (블로그)js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