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2010년까지 850억 투입
 인천 도심지역에 자투리 녹지공간이 크게 확보될 전망이다.
 인천시는 내년부터 오는 2010년까지 총 850억원을 들여 ▲도로 중앙녹지 ▲생활권 마을쉼터 ▲공공건물 옥상 및 담장녹화 ▲도시 웰빙녹지 ▲학교공원화사업 등을 추진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우선 계양구 봉화·경명로와 남구 비류길, 남동구 백범·인주로 등 18개 주요 간선도로 24㎞구간(2만7천평)에 총 161억원을 들여 앞으로 4개년 간 도로 중앙녹지 조성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주요도로 중앙에 아스팔트를 걷어내고 교목과 관목, 지피류 등을 심어 녹지대를 확보하는 사업이다. 다양한 도로경관 창출과 도심 열섬화 저감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지역 내 소규모 자투리땅 72개소(1만4천800여평)도 생활권 마을쉼터로 탈바꿈한다. 도심 주거공간 주변과 가로변, 철도 역사주변 등이 주 사업 대상이다. 이곳에는 정자 등 휴게시설과 운동·편익시설, 정자목 등이 설치된다. 전체 사업비는 75억3천만원정도다.
 공공건물 옥상 및 담장 녹화사업도 본격화 된다. 시청과 군·구청사, 동사무소 등 시내 50개 공공건물 옥상에 정자, 의자, 파고라. 운동시설 등을 설치하고, 야생초화 등도 심을 예정이다. 딱딱한 관공서 이미지를 친근한 휴식공간으로 바꿔보자는 취지다. 사업비는 매년 10억원씩 4년간 총 41억원이 투자된다.
 시민 통행이 많은 가로변에 도심 웰빙녹지 조성사업도 추진된다. 주요 도로변과 주택가 189개소(3만7천여평)가 대상이다. 각 도로별로 단풍거리, 걷고싶은 거리, 향기나는 거리, 유실수 거리 등 테마를 정해 사업이 펼쳐진다. 매년 60억원씩 총 239억원이 소요된다.
 올부터 시작된 학교공원화 사업도 이어진다. 2010년까지 340개 초·중·고를 대상으로 담장을 헐어내고 학교 숲과 연못, 개울을 조성한다. 학교 환경교육은 물론, 시민쉼터 역할이 기대된다. 각 학교별로 10억원가량의 사업비가 든다.
 이들 5개 자투리땅 녹화사업은 내달 열리는 지방재정 투·융자사업 심의를 통해 추진 여부가 최종 확정된다.
 /백종환기자 blog.itimes.co.kr/k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