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정비 실무위 최종 승인
 인천공항 인근 용유·무의도 일원에 계획된 39만 평의 대규모 관광단지 조성사업이 내달 본격 착공된다.
 인천시는 23일 건설교통부 수도권정비 실무위원회 심의에서 이 사업이 최종 승인됨에 따라 오는 2008년말까지 민자유치를 포함, 총사업비 8천403억 원을 들여 전통민속공예촌을 갖춘 관광단지를 조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 9일 한 차례 수도권정비위원회에 상정됐으나 군부대 이전과 호텔 위치, 해안 접근로 미비 등 사업계획상 문제가 지적돼 이날 재심의 끝에 사업승인을 받게 된 것이다.
 현행 수도권정비계획법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관광단지 조성사업을 펼칠 경우 사업부지가 10만㎡이상이면 사전 수도권정비위원회의 심의를 거치도록 하고 있다.
 당초 이 사업은 용유·무의도 일대 관광단지 조성예정지 전체 213만 평 중 1단계 사업부지인 39만 평에 전통민속공예촌(5만9천평), 조각공원 및 마린웰리스,해양공원을 갖춘 휴양문화시설(8만8천600평), 씨월드 등 호텔 3개 동(1만670평) 등을 개발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1차 수정위 심의에서 전망호텔(씨월드) 위치가 환경영향평가 협의에 벗어난다는 지적과 군부대 이전문제, 해안접근로 미흡 등이 지적됐다.
 시는 전망호텔 입지부지를 휴양문화시설 내 조각공원 조성예정지와 맞바꾸기로 하고 군부대 이전과 관련해서는 추후 군당국과 이전부지를 물색해 나가기로 했다. 또 호텔부지 전방에서 해안 사이에 폭 50m 크기의 녹지축을 조성, 해안 접근로로 활용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공영개발방식으로 인천도시개발공사가 주관하며 공공시설 건립 및 보상비로만 3천700여만원이 투입되고 호텔 및 각종 휴양시설 조성사업비는 민자유치를 통해 조달할 계획이다./박주성기자 (블로그)js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