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인당 9만1천995원
 인천시의 1인당 지방세 체납액과 전체 체납액 규모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나라당 이상배(경북 상주) 의원이 행정자치부가 제출한 ‘시·도별 1인당 지방세 납부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05년 기준 인천시의 1인당 지방세 체납액은 9만1천995원으로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 중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광주가 8만9천680원, 울산이 7만9천379원, 경기도가 7만7천764원, 서울이 7만79원 등의 순으로 1인당 지방세 체납액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남과 전북이 각각 3만5천829원, 3만9천658원으로 1인당 체납액이 가장 적은 수준이었고, 대전(4만4천223원)과 충북(4만4천468원), 제주(4만7천295원)도 비교적 적었다.
 이에 따라 인천시 전체의 지방세 체납액 규모가 2천332억3천200만원에 달해 전체 지방세수(1조7천397억8천900만원)의 13.4%의 세금을 거둬들이지 못했다.
 이는 인구 및 경제 규모가 압도적인 서울(7천866억3천300만원)과 경기도(7천772억1천300만원)를 제외하고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가장 많은 액수다. 부산도 인천보다 적은 2천69억3천300만원에 불과했고, 경남은 1천937억8천700만원, 경북은 1천541억5천500만원에 그쳤다.
  한편 인천시의 2005년말 기준 전체 지방세수 규모는 1조7천397억8천900만원으로 16개 시·도 중 서울(10조117억3천200만원), 경기(8조9천685억9천500만원), 부산(2조2천653억3천800만원)에 이은 전국 4위로 집계됐다. 재정자립도는 68.3%로 서울 93.3%, 대구 70.6%, 대전 68.9%, 부산 68.7%에 이어 5위를 차지했다. /김봉수기자 blog.itimes.co.kr/ins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