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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 세월 이긴 당당한 노익장
70년 세월 이긴 당당한 노익장
  • 승인 2006.08.22 00:00
  • 수정 2006.08.21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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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 인하대 최고령 박사학위 취득 이원기 회장
 “배움에 끝이 있겠습니까. 하고자 하는 의욕과 성실함 이 두 가지만 있다면 죽을 때까지 배움의 끝은 없을 것입니다.”
 70대 만학도가 석사학위 취득 후 40년 만에 박사학위를 받았다. 40년의 긴 세월도 70대 만학도의 학문에 대한 열정만큼은 꺾지 못했다. 노익장을 과시하며 당당히 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주인공은 바로 이원기(74) 원풍물산 대표이사 회장이다.
 이 회장은 “60대 후반쯤 박사 학위를 얻고 싶어 몇몇 대학에 원서를 제출했지만 번번이 떨어졌다”며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이들 학교에서 입학을 거절했다”고 말했다.
 그런 그에게 배움의 기회는 뜻밖에 찾아왔다.
 기업체 CEO 모임에 참석한 이 회장이 대일특수강(주) 이의현 사장과의 우연한 만남이 계기가 된 것이다. 당시 이의현 사장은 인하대 대학원에 재학중이던 만학도로 그에게 “인하대는 나이를 이유로 입학을 거절하지 않는 곳”이라며 선뜻 입학을 권유했다.
 또 이의현 사장은 “나이가 많기 때문에 배움의 기회를 주지 않는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인하대 대학원 교수들을 설득하기까지 했다. 이렇게 지난 2002년 인하대 대학원을 입학한 이 회장의 경영학 박사 도전기는 만 4년만에 박사 학위를 취득하며 마침표를 찍게 됐다.
 70대 고령임에도 단 한번의 지각이나 결석을 하지 않은 이 회장은 30여 년간 회사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심리적 임파워먼트가 조직몰입과 주인의식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논문을 제출 했다.
 인하대 측은 또 이 회장이 지난 1954년 개교 이래 학부와 대학원을 모두 합쳐 최고령 졸업자로 기록됐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평생 교육의 일환으로 학문을 배우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배울 수 있는 기회를 폭넓게 주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며 “박사 학위를 취득하도록 도와주신 여러 주위 분들은 물론 담당 교수님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주영기자 (블로그)leejy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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