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의장 불신임안 상정' 구의장 거부로 무산
 인천시 동구의회 의원들이 구의장 불신임안을 상정하려다 구의장의 거부로 불신임안 상정이 무산되면서 내홍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동구의회에 따르면 지난달 시작한 정례회에서 5명의 동구의원들이 ‘주민을 직접 찾는 등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등의 이유로 ‘구의장 불신임안’ 상정을 시도했다.
 이에 윤 의장은 “구의장 불신임안은 구의회 조례에도 없다’며 “문제삼고 있는 것 또한 주민들이 찾아온 것이지, 직접 주민을 찾아간 적이 없다”고 이유를 밝히고 불신임안 상정을 거부했다.
 윤 의장은 또 “이번 사태는 선거철에 난무하는 흑색선전의 하나에 불과한 것으로 단순 해프닝”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구의회 안팎에서는 이번 사태의 원인을 다른 곳에서 찾고 있다.
 하반기 구의회 의장으로 선출된 윤모 의장이 ‘6개월정도만 하고 의장직을 다른 의원에게 넘겨 주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지 않아 의원들 사이에서 불만이 터져 의장 불신임안을 상정한 것이라는 해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구의회 관계자는 “본회의장에서 ‘정례회가 끝나면 개인 사정으로 의장직을 내놓겠다’고 의장이 직접 신상발언을 한 만큼 어느정도 의원들 사이의 갈등이 봉합되지 않았겠느냐”고 의장의 거취를 거론했다. 역시 이번 사태의 본질을 의장 진퇴로 해석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의장의 발언 또한 강제성이 없다는 점에서 사태의 결말은 아직 예단키 어려운 실정이다.
 한편 인천시 동구의회는 오는 26일까지 제120회 제2차 정례회를 진행한다.
 이번 정례회에서는 지난 6일까지 진행한 행정사무특별감사와 구정 질문 및 답변을 비롯해 오는 14일까지 6차례에 걸쳐 ‘예결산특별위원회’를 개최한다.
 또 오는 26일 5차 본회의를 통해 ‘일반 및 특별회계 추가경졍 예산안’과 ‘동구 옥외광고물 등 관리조례 개정 조례안’에 대한 논의를 벌일 방침이다. /이주영기자 (블로그)leejy96 
  leejy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