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활황이 계속되면서 인천지역 금융기관의 총 수신실적은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이 가운데 주식형 수익증권 등 신탁형 금융상품은 높은 증가세를 지속했다.

 13일 한국은행 인천지점이 밝힌 「5월중 인천지역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지역 금융기관의 총수신은(잔액기준)은 20조6천2백57억원으로 4월에 비해 2백70억원 감소했다.

 이는 작년 상반기중 판매된 고금리 예금상품의 만기가 되면서 정기예금이 크게 줄었고 인천지하철공사, 인천국제공항 등 지역공공사업과 관련된 공공성 예금이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반면 단위형 금전신탁, 주식형 수익증권 등 주식관련 금융상품은 증시 활황을 반영, 지난달에 이어 증가세를 지속했다.

 5월중 여신은 금융기관들이 중소기업에 대한 운영자금대출을 늘리고, 금리가 높고 부실위험이 적은 가계대출을 중심으로 자금운용을 확대하면서 4월보다 9백68억원이 늘어난 13조3천1백12억원을 나타냈다.

 그러나 농협 등 상호금융과 상호신용금고를 제외한 서민금고의 여신은 전달에 이어 감소를 지속했다.

〈이현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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