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 일반부두 3개 선석가운데 2개가 현대자동차 수출전용부두로 활용된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최근 해양수산부에서 우리 청과 평택항만(주), 한국컨공단, 현대자동차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갖고 평택항 일반부두 2개 선석을 현대의 수출자동차 부두로 이용키로 의견을 모았다』고 13일 밝혔다.

 그러나 부두활용은 평택항의 심한 조수간만의 차이로 인해 잔교설치 등의 시설보수공사를 해야하기 때문에 내년 5~6월께나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보수공사에는 모두 1백여억원의 비용이 들어가며 해양청은 이 부분에 대한 투자비 보전을 해주지 않을 방침이다.

 현대는 앞으로 이 부두를 통해 화성과 아산공장에서 생산하는 자동차를 수출할 계획이며 물량은 연간 30여만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대는 이 부두를 사용할 경우 종전 공장과 300여㎞ 떨어진 울산까지 가야했던 운반비부담이 크게 줄면서 연간 59억원가량의 물류비절감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함께 현대는 오는 2004년까지 평택항에 2개 선석규모의 자동차수출 전용부두를 별도로 건설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평택항 일반부두는 지난 3월에서 5월까지 몇 차례 선박이 드나들었으나 6월이후 입출항 선박이 전혀 없는 상태다.

〈이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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