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6 광주 재선거 한나라당 후보로 출생지 논란을 빚어 왔던 정진섭씨가 최종 확정됐다.
한나라당은 4일 운영위원회를 열어 논란 끝에 정진섭씨를 10·26 광주 재선거 한나라당 후보로 확정 발표했다.
그러나 탄핵의 주역으로 몰려 높은 인지도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 공천경쟁에서조차 배제됐던 홍사덕 전 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나서 광주 재선거가 치열한 접전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홍사덕 전 의원은 4일 한나라당 광주지구당 사무실에서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당은 탄핵 주역이라는 이유로 저를 버렸지만 저는 당을 버릴 수 없다”며 “무소속 출마로 당선돼 당에 복귀하겠다”고 선언했다.
홍 전 의원은 이어 “당은 압도적인 지지율에도 불구하고 저를 심사대상에서조차 배제했지만, 광주시민들은 저를 높은 지지로 격려해 줬다”며 “잘못된 처사에 불평하는 대신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광주시민들에게 직접 묻겠다”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최종원 위원장도 4일 출마를 공식선언하고 선거채비에 들어갔다.
10·26 광주 재선거는 열린우리당 이종상(43), 한나라당 정진섭(53), 민주당 이상윤(59), 민주노동당 최종원(36), 무소속 홍사덕(63) 후보 간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광주=박광만기자 (블로그)km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