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지역의 열린우리당 정치인들이 뜨고 있다.
 우리당 소속 국회의원 등이 중앙당 고위 당직에 속속 오르고 청와대 등 정부요직 책임자로 나서 이들의 중량감을 더해주고 있다.
우리당은 최근 부천 원미을의 배기선(3선)의원을 새로 사무총장에 임명했다. 배 의원은 민청련 간사와 한국방송광고공사 사장, 민주당 사무총장 직대, 16대 국회 문화관광위원장을 역임하고, 남북관계발전특별위원장을 맡아온 중진.
 두 차례 민선 부천시장을 지낸 원혜영(2선·부천 오정)의원은 지난 2월 집권여당 정책위의장에 임명돼 활약하고 있다. 원 의원은 노무현대통령과 김원기 국회의장, 유인태 의원 등과 함께 ‘통추 출신’으로 꼬마 민주당 시절 원내총무를 역임하는 등 참여정부의 핵심 인사로 분류된다.
 지난 총선 부천시 소사구에서 우리당 후보로 나섰던 김만수(41) 전 청와대 부대변인은 낙선 후 원직에 복귀한뒤 지난 3월 대변인으로 전격 발탁돼 청와대의 ‘입과 귀’ 역할을 하고 있다.
 부천 원미갑 김기석(58·초선)의원은 새천년민주당에 이어 우리당에서도 전국 직능단체를 아우르는 직능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다.
 지난해 부천시장 보궐선거에 우리당 후보로 나섰던 신철영(55) 전 경실련사무총장은 지난 3월 차관급인 국민고충처리위 상임위원과 사무총장에 임명됐다. 신 사무총장은 전국노동운동단체협의회 공동의장과 국회 범국민정치개혁협의회위원 등을 지냈고 현재 참여과학기술인연대 공동대표를 맡고 있기도 하다. /부천=김병화기자 (블로그)bh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