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감 후보자들은 28일 열린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경제자유구역내 외국인학교 설립에 따른 교육격차 해소, 열악한 인천교육 재정 및 교육환경, 학생 인권 및 복지 등 교육계 현안에 대해 각자 해법을 제시하며 인천 교육계를 이끌 차세대 주자임을 알리는데 주력했다.
 ‘시민이 참여하는 공정한 교육감 선거를 위한 인천시민사회단체협의회’와 인천일보사 등 지역언론사 공동주최로 이날 오후 2시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토론회에는 500여명의 학부모, 교육관계자들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관련 기사 17면>
 소견 발표에서 기호 1번 김인철(61·인천여고 교장) 후보는 “40여간의 풍부한 교직 경험을 바탕으로 인천 교육에 새 희망을 불어넣을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고, 기호 2번 나근형(66·인천시교육감) 후보는 “그간 펼쳐온 교육행정을 정상 궤도에 올려놓는 동시에 확산, 발전시키겠다”며 재임 의지를 다졌다.
 기호 3번 조병옥(60·인천교총 회장) 후보는 “인천교육환경개선 특별법을 제정해 인천 교육의 질적 발전은 물론 교육여건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며 한 표를 호소했고, 기호 4번 허원기(63·인천시교육위 위원) 후보는 “교육행정의 보수성과 경직성을 쇄신해 인천을 동북아 중심도시에 걸맞는 교육도시로 만들겠다”며 기염을 토했다.
 토론회에서 후보들은 모두 경제자유구역내 외국인학교 설립에 찬성 입장을 보였으며,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서는 특성화 학교·자율학교 확대, 국제 학교 설립, 전 학교 외국인교사 배치, 국제교육 강화 등으로 경쟁력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열악한 인천 교육환경 개선 방안에 대해서는 나, 조 후보가 범시민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교육여건 개선 특별법 제정을 해법으로 내세운 반면, 김 후보는 국·공채 발행 확대와 학교시설 결정 특별법 제정을, 허 후보는 중앙 및 시정부에 대한 특별예산 지원 요구와 합리적인 예산 운용을 각각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토론회는 4명의 패널이 참석해 후보자에게 공통 또는 개별질의하거나 후보자간 질의 답변하는 방식으로 이날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3시간동안 진행됐다.
 이날 합동토론회를 마친 교육감 후보들은 29일부터 7월2일까지 각 선거구를 돌며 공식적인 유세활동에 나선다. /구준회기자 (블로그)jhk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