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인천시당(이하 민노당)이 6월 들어 ‘기초지자체 학교급식조례 제정’, ‘패트리어트 미사일 배치 반대’ 등 인천 지역 현안에 깊숙이 파고 들고 있다.
 민노당은 2일 오전 10시 부평역 앞에서 ‘인천학교급식 시민모임’, ‘부평구·서구 조례제정운동본부’와 함께 ‘학교급식법 개정 및 지원, 기초(구·군) 조례 제정운동 선포 기자회견’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벌여나갈 계획이다.
 김성진 인천시당 위원장과 최순영 국회의원이 참가하는 이날 회견에서 민노당은 구·군 기초지자체 차원의 조례 제정과 ‘친환경 우리 농산물’을 학교급식 재료로 사용, 중학교까지의 무상 급식, 보육시설까지 급식비 지원 확대를 촉구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시는 2005년 학교급식지원예산으로 81개 학교 20억 원을 책정했다”며 “이는 민노당이 요구한 43억 원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수치이며, 전체 학교의 17%만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빈약한 예산은 특히, 식재료 임의변경 등에 따른 식중독 발생의 문제를 유발한다”며 “친환경농산물의 경우 무농약이 아닌 저농약까지는 포함되므로 경제적으로도 부담스럽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선 ‘부평구 학교급식 지원조례제정 청구인 서명 선포식과 퍼포먼스’가 이어지며, 민노당은 6월 중에 학교급식 박람회 개최, 학교급식법 개정 걷기대회 등 연이은 행사로 분위기를 이어가고 다음 달에 학교급식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활동할 방침이다.
 민노당은 또 2일 오후 7시 동인천 가톨릭회관 504호에서 ‘문학산 패트리어트 미사일 범시민 대책위 공개토론회’를 열고 패트리어트 미사일 배치계획의 문제점을 파헤치고 대안을 모색한다.
 이날 토론회에선 발제 주제로 ‘미국의 MD정책과 한반도 패트리어트 배치의 문제점’(정욱식), ‘문학산 패트리어트 미사일 배치계획의 문제점’(김강현)이 마련됐다.
 토론으로는 ‘패트리어트 미사일 배치반대 지역투쟁 사례소개’(광주 전남 패트리어트 대책위), ‘문학산의 역사적, 생태적 측면에서 본 패트리어트 배치의 문제점’, ‘패트리어트 반대 투쟁 어떻게 할 것인가’(이희환)가 이어진다.
 아울러 전국민중연대 관계자가 평택을 비롯한 미군기지 문제와 서해안 벨트를 중심으로 배치되고 있는 패트리어트 미사일 배치의 전략적 의미와 한반도에서 진행되는 주한 미군의 MD정책의 본질을 해부한다.
 민노당은 이날 패트리어트 배치 반대 운동을 전국적 사안으로 쟁점화시키기 위한 의제를 설정하고 다른 지역 단체들과의 연대 방안을 마련한다. /김진국기자 (블로그)freebi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