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건표 부천시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아 지역 시민단체들과 분야별 시정토론회를 갖는다.
29일 시에 따르면 부천YMCA, 부천Y시민회, 부천경실련, 시민연합, 여성노동자회, 부천여성의 전화, 부천가정법률상담소, 부천주거연합 등 지역의 9개 진보적 시민단체로 구성된 ‘부천시민연대회의’가 오는 13일부터 25일까지 오후 2시에 시청 대회의실에서 도시·교통·환경분야와 시민참여 및 주민자치분야,지역경제·행정·복지분야 등 전반적인 시정정책에 대해 토론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토론회는 홍 시장의 지난 1년동안 시정운영 능력에 대한 평가를 한다는 점에서 향후 홍 시장의 남은 임기동안 시정운영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토론회를 준비한 지역의 시민단체들의 홍 시장에 대한 평가가 그동안 긍적적이지 못했다는 점에서 이번 토론회 결과가 주목을 끌고 있다.
더욱이 최근 지역적으로 민감하게 제기되고 있는 집단민원에 대한 홍 시장의 해결능력과 대처방안에 대해 집중적인 공세를 받을 것으로 보여 답변 결과에 따라 적잖은 논란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현재 지역에서 집단민원이 있고 홍 시장에 대한 평가기준의 잣대로 평가될 수 있는 것들을 보면 ▲부천판타스틱영화제(PiFan)의 변화와 전망 ▲시립 추모공원 건립에 따른 대처능력 ▲총액인건비제도에 따른 행정구조 개편 방향 ▲실내 TV경마장을 둘러싼 갈등해결 방안모색 ▲대형 할인매장 건립허가에 따른 재래시장 상인들의 집단반발 해결방안 등 민감한 현안들이 산재돼 있다.
시 관계자는 홍 시장의 이번 토론회과 관련, “향후 1년 남은 임기동안 시정의 올바른 방향성을 제시하고 시민단체들의 의견을 수렴해 더욱 현실적이고 시민을 위한 시정을 펼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토론회가 막연하게 시장에 대한 평가에 그쳐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한편 시민연대회의는 지난 30일 오전 11시 부천YMCA에서 모임을 갖고 시정평가 토론회에 대한 준비와 방향을 모색키로 했다.
시민연대 한 관계자는 “이번 토론회를 통해 시장의 시정운영에 대한 마인드와 능력을 평가하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하는데 역점을 두고 토론회를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김병화기자 (블로그)bh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