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와 함께 칠순잔치에 참석한 다섯살짜리 남아가 음식점 에스컬레이터에 손가락 2개가 끼면서 심하게 부러져 불구가 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5일 오후 4시10분쯤 인천시 중구 인현동 뉴코아 동인천점 3층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오던 연경흠씨(32ㆍ여ㆍ인천시 중구 항동 7가)의 아들 신대철군(5)이 에스컬레이터 손잡이 사이에 왼손 약지와 새끼손가락 등 손가락 2개가 끼여 심하게 부러졌다.

 연씨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3층에서 2층으로 내려오던 중 갑자기 「악」하는 비명소리가 나 보니 아들의 두 손가락이 에스컬레이터 손잡이에 끼어 문드러진 채 피가 솟았다』고 말했다.

 대철군은 사고 직후 인하대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으나 신경이 심하게 다쳐 손가락을 정상적으로 사용하기는 어려운 상태다.

 대철군은 이날 부모와 함께 아버지 친구 부친 칠순잔치에 참석하고 돌아오다 이같은 변을 당했다.

〈박준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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