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한 기회에 전국주부교실 인천지부 회장을 맡아 어려운 점을 많이 느꼈지만 지부의 발전을 위해 모든 힘을 쏟아붓겠습니다.”
 한혜자(53) 전국주부교실 인천시지부 회장은 이미 10년 전부터 지역에서 봉사 활동으로 이름이 알려져 있다. 그동안 인천시 교육청과 검찰청에서 가정, 성폭력 등 다양한 상담 활동을 벌여왔다.
 교사 생활을 했던 한 회장은 결혼 후 전업주부가 됐다. 아이들이 크면서 사회활동에 뛰어들었다.
 그는 봉사를 하면서 그는 얻는 것이 많았다고 말한다.
 “컴퓨터를 배우면서 아이들로부터 굉장하다는 말을 들었어요. 엄마의 모습을 보면서 아이들의 활동력이 커진 것 같습니다.”
 한 회장의 활동이 알려지면서 인천지부를 맡아 달라는 요청이 잇따랐다. 주부교실이 전국 조직으로 많은 회원이 가입, 쉽게 결정을 내리기 힘들었다고 말한다.
 주부교실은 16개 시·도, 23개 지부에 회원수가 31만6천여명이다. 985년 결성된 인천에도 10개 지회에 1만2천명이 가입해 있다.
 한 회장은 인천시지부를 맡은 후 소비자 고발 센터의 활성화를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로 꼽았다. 예전 주부교실의 주요 사업이 소비자고발센터 운영이었으나 최근 침체됐기 때문이다.
 이 일을 위해 한 회장은 인천녹색소비자연대, 인천시 소비생활소비센터 등 지역 내 소비자 단체들과 정기적인 모임을 추진할 계획이다. 모임 속에서 각종 정보 등을 얻어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소비자고발센터를 운영한다는 구상에서다.
 한 회장이 소비자고발센터만큼 중요하게 생각하는 일이 체육대회, 바자회 등을 통한 회원들의 결속. 1만명이 넘는 회원들에게 자부심을 심어주어야 다양한 일을 추진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지역 사회를 위한 봉사 활동도 빼놓을 수 없다. 치매 교실 확대 운영, 스포츠 댄스 등 주부들의 실생활과 밀접한 교육을 구상중이다.
 한 회장은 “집안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사회 활동을 하는 만큼 회원들과 함께 인천지역 주부 및 시민들을 위한 일을 활발히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현구기자 (블로그)h15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