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창설 52주년을 맞는 해양경찰에 첫 총경급 여성관리자가 탄생했다.
 해경이 최근 신설한 정책홍보담당관에 임용된 한혜진(44)씨가 화제의 주인공.
 공개모집한 외부 홍보전문가 공채에서 16대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한 담당관은 “홍보는 조직의 존립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하고 “다양한 경로를 통해 해경의 존재와 역할을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기존의 언론매체는 물론 인터넷 홍보, 최고경영자의 평판관리, 위기관리, 내부 커뮤니케이션 개선, 해외홍보전략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해경의 정책과 조직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담당관은 특히 “언론 매체를 통해 대국민을 상대로 홍보해서는 부복하다”며 “언론사를 직접 방문, 찾아가는 홍보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한 담당관은 또 “일반인들이 해경의 생활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특공대 캠프와 함상 체험 등 프로그램을 개발, 국민과 함께 하는 해경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업무 계획을 소개했다.
 이어 “오는 10월 해경 청사 이전을 계기로 달라진 새로운 이미지를 국민들에게 보여주겠다”며 “기대해도 좋다”고 자신감을 비쳤다.
 그는 지난 85년 서울대 소비자아동학과를 졸업, 일간신문사에서 13년 간 현장을 누빈 기자출신이다. 미국 유학길에 올라 보스턴대학에서 언론학석사를 취득했다.
 귀국 후 하남 국제환경박람회조직위원회 국제홍보팀장과 기업 컨설팅 홍보업체인 버스타스텔러(Burson Marsteller) 이사로 재직했다. /백범진기자 blog.itimes.co.kr/bjpai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