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수계 수질보전을 위한 각종 사업비 분담비율이 산출됐다.

 인천 경기 서울 강원 충북 등 5개 수도권광역자치단체는 4일 강원도 춘천에서 제11회 수도권행정협의회를 갖고 한강 수질개선을 위한 6개 사업의 분담비용을 산출한 용역결과를 발표했다.

 용역결과 인천앞바다 수질개선부담금은 총 1조5천6백91억원이며, 이중 인천 경기 서울의 공동분담 대상사업비율은 2천22억원으로 결정됐다. 그러나 서울시는 비용산출에 오염원인자 및 수혜자에 대한 가중치 조정이 필요하고, 경기도는 인천앞바다 오염원인이 과학적으로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분담비용이 산출됐다며 결정을 미루고 있다.

 팔당상수원 보호를 위해 올 하반기부터 부과 예정인 물이용부담금은 올 8월부터 2005년까지 물 사용량(2백6억t)을 기준으로 총 5조8천7백65억원 규모로 정해졌다.

 5개 시ㆍ도 분담비율도 환경부의 지원비율에 따라 t당 최고 189원에서 73원까지 5개 방안이 제시됐다. 현재 서울ㆍ인천은 t당 80원선, 경기도는 120원선을 주장하고 있다.

 인천앞바다 수질개선 비용분담 문제는 관련 시ㆍ도의 충분한 사전 의견조율을 거친 뒤, 물이용부담금은 한강수계관리위원회에서 각각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5개 시ㆍ도는 이밖에 인천 강화에서 강원도 고성을 잇는 「평화관광로」가 연차적으로 개설이 이뤄질 수 있도록 조기 국도지정도 건의키로 했다. 이 도로는 현재 인천 구간은 강화읍~강화대교간 3㎞, 강원도 구간은 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간 187㎞ 등 노선 설정이 완료됐으나 경기도 구간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또 서울~인천간 국철 1호선 구간중 개봉에서 구로역 사이에 있는 구일역의 남부역사 조기건설도 철도청에 요청키로 했다. 구일역사는 현재 동측으로만 출입구가 개설돼 있어 광명시와 구로구 고척동 주민들이 먼 거리(1~2㎞)에 있는 개봉역을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K2@incho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