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역 여야의원 특별대체법 단일화 합의
 수원지역 여·야의원들간의 의견차로 어려움을 겪어왔던 수원 화성성역화사업이 극적인 단일화 합의를 이뤄내 추진에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됐다.
16일 수원지역 열린우리당 심재덕, 이기우의원과 한나라당 남경필 의원 등 3명은 오후 3시 화성성역화사업과 관련, 서로간 협력을 통해 오는 4월 임시국회에서 특별대체법이 통과될 수 있도록 하자는데 전격 합의했다.
화성성역화사업은 세계문화유산인 화성을 본래의 모습대로 복원하는 대역사로 이를 관광자원화하고 수원지역의 발전을 조기에 앞당길 수 있는 시민들의 숙원사업으로 자리해 왔다.
그러나 화성성역화사업 한 가지 사안을 두고 우리당 심 의원 등 여당의원들은 ‘화성복원 및 보존에 관한 특별법안’, 한나라당 남 의원은 ‘세계문화유산의 보존 및 정비에 관한 법률안’을 문광부와 문화재청에 각각 제출하면서 대체법안마련을 어렵게 했다.
수원지역 숙원사업에 대해 여·야의원들의 의견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지역민들은 시급히 추진돼야 할 화성성역화사업이 의원들의 정치적 입장에 의해 지연되고 있다며 합의안 모색을 요구해 왔다.
이같은 여론을 의식해 수원지역 여·야의원들은 서로의 입장을 접고 우선 화성성역화사업 특별법이 국회에서 처리될 수 있도록 하자는데 합의, 전격적으로 모임을 가졌다.
심 의원측은 “오는 18일 국회 문광위에 상정될 이 법안이 법안소위를 거쳐 오는 4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될 수 있도록 여·야가 모든 노력을 기울여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남 의원측도 “수원 화성에 국한해 성역화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지역이기주의라는 여론도 형성되고 있지만 먼저 의견 단일화를 통해 문광위 법안소위 등을 통과해야 한다는 생각에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수원지역 의원들은 앞으로 특별대체법에 대한 문구조정 등을 공동으로 진행하기로 하고 공청회 등 추후 스케줄을 마련하기 위해 17일 보좌진 중심으로 다시 모임을 갖기로 했다.
이날 화성성역화사업에 대한 합의가 이뤄져 특별대체법안은 18일 문광위 법안소위를 거쳐 빠르면 오는 4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 /윤상연 (블로그)syy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