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전문가는 평택항을 동북아 교역 거점항만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배후물류단지의 조속한 개발과 동시에 다양한 항로개설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또 항만과 연계해 수준높은 스포츠형 해양레크레이션, 스포츠 타운 등 자연환경을 고려한 환경항만(Eco-Port)구축의 필요성도 제기했다.
15일 평택대학교 예술관에서 열린 ‘평택항 활성화를 위한 국제세미나’에서 김학소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연구위원은 ‘평택항 개발현황과 활성화 방안’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국제세미나에는 손학규 경기지사와 오거돈 해양수산부 장관, 이정욱 한국해양수산개발원장을 비롯 공무원과 해운·항만 업계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여했다.<관련기사 3면>
김 연구위원은 이 자리에서 “평택항 이용 활성화를 위해서는 수도권 화주에 대한 경쟁력있는 다양한 서비스 제공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청도, 대련, 상해, 홍콩 등 대중국 해상운영의 경쟁력 확보와 함께 원양항로 서비스 개척 등 다양한 항로개설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평택항 나들목 개설 등 배후수송체계 확충을 통해 화주들의 운송비 절감과 평택항 물동량 증가에 대비해야 하며, 화주 및 선사에 대한 포토세일즈도 강화해야 한다” 며 ▲대량화주 및 인근지역 화주 유치 ▲세계 100대 이내 컨테이너 선사 유치활동 강화 ▲신규항로 개설시 타 항만과의 제휴 등을 방안으로 제시했다.
특히 그는 “인접 배후부지를 대상으로 자동차, 기계산업, IT, 생명공학 산업클러스터를 조성, 국제자유무역지역과 연계한 배후물류단지의 조속한 개발이 시급하다” 고 밝히고“ 민자유치 부진사업에 대해서는 재정전환을 통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위원은 이같은 평택항의 인프라를 바탕으로 “항만과 연계한 스포츠형 해양레크레이션, 골프장, 스포츠타운, 마리나, 리조트 등 자연환경을 살린 환경항만(Eco-Port)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손 지사는 세미나 환영사를 통해 “평택항이 동북아 지역내 중추항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평택항 조기개발에 국가적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며 “이를 위해 지역중추항만으로의 확대조정과 항만개발을 전반적으로 2∼3년 앞당겨 항만인프라를 조기확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구대서기자 (블로그)k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