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자유구역 개발계획은 인천은 물론, 국가 전체 발전과 맞물려 있음에도 정치논리에 밀려 제대로 예산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올해는 경제자유구역 개발을 위한 각종 인프라 구축을 위해 지역정치권이 합심, 역량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한나라당 인천시당 위원장인 이윤성(남동갑·3선) 의원은 인천은 경제자유구역을 활용, 첨단산업을 이끌어 나가고 개성공단의 남북공동개발로 민족통일의 전초기지 역할을 할 수 있는데도 아직까지 수도의 관문보다 수도권 위성도시에 머물러 정체성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올부터 인천에 책정된 예산이 차질없이 집행될 수 있도록 인천시와 유기적인 협력체제를 구축, 상황을 파악해 계획대로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 시의 위상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소속 인천지역구 의원이 3명에 불과하지만 모두 3선의 중진이어서 중앙에서의 역할은 물론, 지역발전에 있어서도 여당을 능가하는 정치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제2연륙교의 주경간폭을 당초 700m 보다 100m 늘어난 800m로 확정하는데 선도적 역할을 한 것도 바로 이런 힘이 바탕이 되었습니다.”
 이 위원장은 인천지역 주요 공단의 부도율이 위험수위를 넘어섰다며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압박을 풀어줄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민생현장 탐방∼현장 정책 개발∼살아있는 대안 제시를 하는, 시민과 함께 하는 정책정당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지구당 폐지로 지역의 민원수렴과 당원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당 차원에서 선진화추진위원회를 구성, 선진화된 당원관리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당원협의회를 설치, 모든 당원들을 책임당원화 하고 선거구별로 1천명 이상의 책임당원을 확보해 상향식 정치를 실현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오는 4월30일 재·보궐선거와 관련, 이 위원장이 중앙당 공천심사위원으로 선정된 만큼 중앙당 공천과정과 시당 예비공천 과정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지역발전에 적합하면서도 당선이 유력한 후보를 선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년 6월 동시지방선거에 대비, ‘정치아카데미’를 개설, 지방선거에 출마하고자 하는 인물을 사전에 발굴·육성해 후보들의 정치적 소양과 질을 높여나갈 것입니다.”
 더불어 선거에서 정당연설회와 합동연설회가 폐지된 것에 대비, 소신있는 정책을 홍보할 수 있는 사이버 공간을 활용하기 위해 시당 홈페이지에 ‘사이버 폴리틱스’를 구축해 일반시민들과 양방향 커뮤니티를 실행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이를 위해 시당에 15명 내외의 상임위원회를 설치, 정치 현안에 신속히 대응하고 정책위원회를 신설해 정책정당 구축에 능동적으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김기준기자(블로그) gj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