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을유년은 광복 60주년이자 6·15 남북공동선언 5주년을 맞이하는 해입니다. 또한 한일수교 40주년, 치욕적인 을사조약을 체결한 지 100년이 되는 해이기도 합니다. 우리 민족으로서는 매우 뜻 깊은 해이며, 새로운 도전과 도약이 시작되는 해입니다.”
 인천 민주화 세력의 대표격인 열린우리당 인천시당 이호웅(남동을·재선) 위원장은 역사상 을유년에 많은 곡절이 있었지만 이번 을유년은 국가와 국민 모두에게 좋은 일만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우리 정치권은 탄핵과 상쟁의 정치에 몰두했습니다. 이 사이 경제는 장기간 침체로 실업자가 양산되고 빈부격차가 극심해졌습니다. 계층과 집단 간 첨예하게 대립, 사회 곳곳에서 갈등만 심화됐습니다.”
 이 위원장은 더 이상 우리의 자화상을 놓고 갑론을박할 시간이 없다며 ‘위기 극복을 위해 연대와 행동에 나설 때’라고 강조했다. 새해에 우선 풀어야 할 과제로 민생경제 활성화를 꼽았다.
 “대부분 여론조사에서 국민들이 경제활성화를 원하고 있으며 특히 올 경제에 대해서도 반수 이상이 비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제활성화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는 생존권 수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 위원장은 이에 따라 인천시당 차원에서 인천경제자유구역 조성과 공항 2단계 건설 사업의 차질없는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인천항의 동북아물류중심항 기틀을 다질 송도신항 개발을 위한 실시설계가 착수되고 제2연륙교 건설도 본격화하는 만큼 대형국책사업을 지역경제회복이라는 관점에서 추진, 이들 사업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넘어 국내 경기회복에 일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남북경협의 첫 단추를 꿰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개성공단과 인천을 하나의 물류 벨트로 조성하면 인천이 동북아 물류중심도시와 함께 남북경협시대 평화 통일을 여는 도시로 발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행정수도 이전과 연계, 수도권정비법 개정 등 각종 제도 보완으로 지역 경제가 살아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지방분권 강화를 통해 인천 발전을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1월27일 현재 인천의 기간당원이 6천970명으로 유권자 대비, 기간 당원 비율이 0.37%에 접어들었습니다. 유권자의 1%(인천 1만8천명)를 기간당원으로 확보한다는 당의 방침이 현실적으로 가능함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이 위원장은 “인천에 10명의 여당 국회의원이 있지만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장과 시의원 대부분이 야당이어서 무늬만 여당이라는 소리를 듣고 있다”며 “당원 배가운동을 통해 정국의 주도권을 잡아 2006년 지방선거에서 압승하고 2007년 대선도 승리로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김기준기자 blog.itimes.co.kr/gj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