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동안 경기도내 시·군 중 인구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용인시며, 100세 이상 고령자는 수원시에 가장 많이 살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도가 발표한 지난해말 기준 주민등록 인구통계 현황에 따르면 도 전체 인구는 1천46만2천920명(외국인 제외)으로 전년도 대비 2.5% 증가했다.
시·군별로는 화성시가 14.7%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은 용인시 11.3%, 남양주시 4.3%, 안양시(2.8%) 등의 순이다. 반면 과천시(2.8%), 연천군(1.6%), 광명시(1.3%), 가평군(0.3%), 여주군(0.1%) 등은 오히려 인구가 줄었다.
최근 5년 동안 연평균 인구증가율은 용인시 13.0%, 광주시 10.2%, 화성시 9.1%, 양주시 6.8%, 파주시 6.5% 순으로 높았다. 읍·면·동별로는 용인시 기흥읍이 11만9천141명으로, 같은 읍지역인 연천군 연천읍 8천153명의 14.6배나 많았다.
연령계층별 도내 인구는 10대 미만 인구의 경우 연평균 1.2% 감소한 반면 40대는 7.5%, 50대 이상은 6.5%의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이로인해 도민들의 평균연령도 높아져 지난해 도내평균 연령은 32.8세를 기록했다. 이는 3년전인 2001년말의 31.4세에 비해 1.4세 높아진 것이다.
노령인구(65세 이상)를 경제활동 인구로 나눈 노령인구 부양비율은 9.5%로 전년대비 0.4% 증가했으며, 노령인구를 연소인구(0∼14세)로 나눈 노령화지수는 30.87%로 2.1% 높아졌다.
도내에 살고있는 100세 이상 고령자는 모두 287명으로, 시·군별로는 수원시 26명, 성남시 24명, 용인시와 고양시 각각 21명 등의 순으로 많았다.
한편 도내에 살고있는 외국인은 16만5천922명으로 전년대비 7.2% 증가했으며, 국적별로는 중국39.2%, 필리핀 7.2%, 태국 6.9%, 인도네시아 5.6% 등이다.
도 관계자는 “도내 인구집계 결과 전체적인 인구증가는 둔화된 반면 40대 이상 인구는 지속적으로 증가, 노령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며 “출산율 저하가 가장 큰 요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구대서기자 (블로그) k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