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내달 1일 단행할 방침이었던 인천시의 올 정기인사가 오는 31일 전으로 앞당겨짐에 따라 인선구도가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이번 인사는 안상수 인천시장의 재임기간 중 사실상의 마지막 인사인 데다 ‘1국(局)3과(課)’신설과 시 기획관리실장 전보에 따른 이사관(2급) 등 고위직에 대한 인사요인이 잇달아 대폭 인사가 불가피하다는 것이 정설.
 우선 이사관급에서는 지방자치국제화재단으로 자리를 옮기는 엄정인 시 기획관리실장 후임에 정병일 한국지방행정연구원 행정실장(3급)의 승진인사가 확실시된다. 여기에 2급지인 조한완 부평구 부구청장이 명예퇴직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부이사관(3급)인 김우철 시 자치행정국장의 승진인사가 유력시되고 있다. 지난해 초 설치된 시정연구관을 1년 간 끌어온 오태석 연구실장(2급)은 시의회 사무처장으로 사실상 내정됐으며, 김익오 사무처장은 시정연구관 연구실장으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알려졌다.
 부이사관 및 서기관(4급)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1년 과정의 장기 교육대상자는 이상익 경제통상국장과 이광영 환경녹지국장, 오세완 공무원연구원장, 박성진 강화군 부군수, 김진희 여성정책과장, 이한주 체육과장 등 6명으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자치행정국장에는 이강희 계양구 부구청장이, 신설될 도시균형건설국장에는 손해근 현 건설교통국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환경녹지국장에는 황의식 경제자유구역청 기획민원국장의 전보가 점쳐지고 있다.
 경제통상국장에는 박남규 상수도사업본부장이 자리를 옮길 것으로 알려졌다. 장부연 여성복지국장과 조명조 문화관광체육국장, 홍준호 항만공항물류국장 등은 유임이 유력하다. 여기에 서기관인 장사규 총무과장과 방종설 기획관, 백은기 감사관 등의 부이사관 승진인사도 점쳐지고 있다.
 이기천 시의회 의사담당관은 강화군 부군수로, 변천수 항만공항물류과장은 시의회 의사담당관으로 각각 옮기는 등 서기관 인사가 이어질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오는 31일부터 시작될 시의회 상임위에서 신임 부서장들이 새해 업무보고를 하는 것이 바람직한 만큼 서기관급 이상 간부인사를 31일전까지 마칠 계획”이라고 말해 빠르면 28일 오후, 늦어도 30일 전까지는 인사가 단행될 것임을 내비쳤다. /박주성기자 js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