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모없는 땅으로 방치돼왔던 사용종료 매립지가 주민 여가공간으로 바뀐다.
경기도는 내년까지 나대지 등 유휴지로 내버려뒀던 사용종료 매립지 26곳 100만8천㎡를 다목적체육시설 등 주민휴식과 여가활동 공간으로 조성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도는 사용종료 매립지 가운데 주거지역과 인접, 접근성이 높고 활용가치가 높은 곳을 사업대상지로 확정했다.
도는 올해 안양·이천·남양주·포천 등 4개 시·군 6개 매립지 10만8천600㎡에 98억7천만원을 들여 체육시설과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 계획에 따르면 안양 석수, 이천 장호원, 남양주 오남, 남양주 창현, 포천 설운 등 5개 매립지 10만4천600㎡는 축구·테니스·배드민턴장 등 체육시설을 설치한다. 또 양주 율정 쓰레기 매립장 4천㎡는 휴식과 여가활동을 할 수 있는 테마공원으로 조성한다.
도는 내년에도 사용종료가 되는 4개 매립지에 공원 3개소와 화훼단지 1개소를 추가로 조성하는 등 시·군 실정과 지역특성에 맞는 테마파크를 지속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도는 지난해까지 매립지 16곳 26만5천㎡에 체육시설 9개소, 공원 7개소를 조성, 지역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도 관계자는 “그동안 쓰레기 매립지는 침출수와 악취문제 등으로 혐오시설로 인식, 사용이 종료된 뒤에도 그대로 방치되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를 환경친화적인 주민 여가활동 공간으로 조성, 주민불편 해소와 주변환경 개선효과를 동시에 가져올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구대서기자 k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