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계양구 효성동 123 일대 12만여평에 대한 도시개발사업이 올해부터 본격 추진된다.
 인천시는 18일 인천발전연구원에 의뢰한 개발 타당성 연구용역을 토대로 이 지역에 대한 도시개발 계획을 수립, 오는 2월까지 주민의견을 청취한 뒤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무허가 주택 632세대가 난립한 이 지역은 당초 2002년 2월 효성초교를 중심으로 한 6만6천평에 대해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할 계획이었으나 용적률 및 층수제한에 묶여 개발이 지연돼 왔다. 용적률이 150%로 제한된 데다 층수마저 5층 이하로 묶여 개발제안자를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는 최근 관계관 회의를 갖고 사업대상 부지를 12만평으로 늘리는 한편 용적률은 당초(안)대로 150% 이하로 하되, ‘5층 이하’로 제한된 층수는 조망권과 사업성 확보를 위해 다소 완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개발방식은 우선 주민 등 민간이 사업을 주도하는 환지방식으로 추진하기로 하고, 개발대상지역의 나대지(빈땅) 비율을 50%이상 확보하도록 하는 것을 원칙으로 설정했다. 그러나 오는 12월까지 추진이 안될 경우 민간개발이 아닌 공영개발로 인천도시개발공사가 사업을 맡아 추진하도록 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사업대상지가 6만6천평에서 12만평으로 확대돼 무허가 건물 세대도 1천500여세대로 크게 늘었다”며 “효성동 이촌공원 복원사업 등을 통해 기반시설을 포함한 공원녹지비율을 40%이상 확보, 쾌적한 생활여건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주성기자 jspark@